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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그러나 요즈음과 같이 미디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어린이들을 위한 수많은 책이 난무하는 이 때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인지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보기 좋고 산뜻한 그림이 있는 책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림책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흥미를 일으키며 이해가 빠르도록 구성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더구나 요즘은 일부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에서 나온 바람직하지 못한 내용과 구성이 수많은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을 삐뚤어 지게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대체 그림책이 무엇이고,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 좋은 그림책의 평가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1. 그림책의 정의
그림책은 서적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그림 또는 그림과 글이 융합해서 이루어지는 예술적 소산물로 정의된다. 따라서 그 종류가 다양하고 대상의 연령과 상관없이 글보다 그림의 비중이 큰 도서는 모두 그림책의 영역에 속한다고 본다.
그림책에서는 그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면에서 일반적인 책과는 구별되며, 그림책에서의 그림은 글의 내용을 단순하게 보충하는 의미 이상의 것을 갖게도 한다.
인류가 의사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사용되는 표현수단을 크게 둘로 나누어 보면 ‘청각적 표현’과 ‘시각적 표현’이 있는데 언어는 일정지역과 언어를 습득한 사람만이 사용 가능하지만 이에 비해 그림은 상황 또는 사물의 시각적 형상을 중심으로 행해지며 보는 것이 주가 되므로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을 통해 의미를 수용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림책은 그림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 사용되며 전달하려는 사상과 감정을 그림만으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며 감각적 감성을 통하여 특별한 약속이나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타운젠드(J. R. Townsend, 1995)는 책의 삽화와 그림책의 그림은 별개의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림책이란 적어도 그림이 글과 동등한 역할을 하거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림책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 어린이 그림책의 분류
태어나서 4세 경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만 있거나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된 그림책(picture book), 7세까지를 대상으로 단순한 이야기가 있는 이야기 그림책(picture story book), 8세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 문장이 길어지는 삽화 그림책(illustrated book)등으로 분류하여 그림책의 영역을 세분화 한다.
3. 그림책의 발생 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