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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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논란

문학이 성장하면서 문학을 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추세였습니다. 그러나 문학론다운 논의는 고려후기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났는데 그 첫 예로 이인로의 파한집을 들 수 있습니다. 파한집은 고려 명종 때의 학자인 이인로가 남긴 우리나라 최초의 시화집입니다. "한가로움을 깨치기 위한 책이란 제목처럼 심심할 때 읽기 위해 여러 가지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인데 그러나 이 책은 말 그대로 심심풀이와 같은 글을 싣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파한집에는 고려 시대까지의 유명한 시인들의 작품들과 그와 관련한 일화, 작품평, 기타 재미있는 전설 등이 실려 있는데, 거기에는 시화와 시평을 비롯하여 조선 전래의 민속과 문물제도에 관한 이야기, 원효, 김유신, 최치원, 정지상 등 이름난 역사 인물들과 작가들에 대한 일화, 명승고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천관사 전설과 같은 설화 작품들과 민요와 같은 민간 예술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들이 수필, 잡문적 형태로 서술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려 시대 문(文)을 바라보는 관점 등이 드러나 있기에 오늘날과는 다르게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을 추론해 낼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동시에 한시의 비평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비평을 위해 무엇을 중시했는지 등이 잘 드러나 있고, 이러한 시화집의 출현은 문학을 반성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등장하였음을 의미하며, 그만큼 문학이 발전했음을 말해줍니다.
●작품의 구성 및 의의
은 목판본으로 이인로가 사망하기 직전에 지은 책으로 그의 사후 40년간 1260년 (원종1) 3월에 초간되었으며, 현재 당시의 초간본은 전하지 않으며 1659년 (효종10) 각판한 중간본이 남아 있다.
이인로의 (3권)은 현전하는 최초의 패설집으로 3백여편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구성은 권상은 시평 12조, 서필담 1조, 수필 7조, 시화 1조, 문담 2조, 기행문 1조, 권중은 시평 13조, 수필 13조, 권하는 시평 15조, 수필 18조 등 도합 83조로 되어있다.
이인로가 파한집을 직접적으로 쓴 동기는 무신란이 일어나자 그동안의 조화가 파괴되었고 나라에서 쓰이지 않는 문학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에까지 미쳐 이인로는 문학의 가치를 사회적 처지의 영형권 밖에 놓으려는 문학관을 파한집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이규보의 주장
-은근히 나타내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깨달은 바를 설득력 있게 풀어 밝히며, 극복해야 할 장애라고 생각되는 것은 서슴지 않고 비판한 점이 이인로와 아주 달랐다. 공격하고 주장하는 어조가 너무 격해지면 풍자문을 쓰기도 했고, 고전의 표현도 남의 말이고, 남의 말을 가져오는 것은 절도행위라고 규탄했으며, 훔쳐 쓰는 데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인로는 거부하고자 한 시대변화를 이규보는 적극 받아들여 새로운 경험을 나타내는 자기 문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규보는 문학창작이 독창적인 작업이어야 함을 강조함으로써, 복고주의와 형식주의를 아울러 비판했다. 이규보가 문학의 독창성을 주장한 논리는 민족의식의 고양에로 이어지고, 중국의 한문학을 잣대로 우리 것을 평가하려는 이인로와는 달리, 이규보는 한문학이 민족문학일 수 있는 측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