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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정신건강’이란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은 신체적 존재이자 정신적 존재인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며 또한 도덕성을 갖추어야 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건강은 이 중 어느 일부 측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신체와 정신과의 관계나 심신과 사회 환경과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서로 분리시킬 수 없는 밀접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 건강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 정신건강의 정의에 대해 많은 정의가 나와 있다. 그 정의들 중에서 몇몇을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전에 따르면 '정신'이란 사고나 감정의 작용을 다스리는 인간의 마음이라도 되어 있다. 이는 사람의 순수한 대뇌기능의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람의 정서 상태와 그가 수립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사회문화적 맥락 내에서의 평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자질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건강'이란 육체가 아무 탈 없이 정상적이고 튼튼하다는 것과 의식이나 사상이 바르고 건실하다는 뜻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즉, 신체적 건강과 함께 인간의 정신적 균형이 외부환경에 적합한 사회적 기능을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낱말을 합한 정신건강이라는 용어에는 포괄적인 의미의 정신적 안녕과 함께 신체적, 사회적, 도덕적 건강의 개념이 모두 내포되어 있다고 하겠다. (장연집 외, 1999)
-병에 걸리지 않는다 또는 병에서 회복되었다고 하는 것이 소극적 의미의 정신건강이라면, 적극적 의미의 정신건강이랑 개인이 최선의 기능을 발휘하는 하나의 이상적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정신건강이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의 예방 및 치료라는 소극적인 측면과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의 유지 및 증진이라는 적극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대경 외, 1994)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 의하면 건강은 '단지 질병에 걸리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양호한 상태' 라고 하였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신건강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이자 정신적 성숙 상태'라고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정신위생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Mental Hygiene)의 보고에서는 '정신건강이랑 다만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개인적, 사회적 적응을 포함하며, 어떠한 환경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wholesome), 균형 있고(balanced), 통일된(integrated), 성격(personality)의 발달'들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정신건강이란 '행복하고 만족하며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 등의 안녕 상태' 또는 '정신적으로 병적인 증세가 없을 뿐 아니라,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으며, 자주적이고 건설적으로 자기의 생활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성숙한 인격체를 갖추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