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국경없는 마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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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경없는 마을을 읽고
“이 사람들도 다 똑같은 사람이여 규칙을 잘 따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어라 말 안 듣는 사람도 있고, 말 안 해도 와서 이것저것 거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기 생활 7년에 느낀 바가 있다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좋은 사람은 좋고 나쁜 사람은 나쁘다는 것이여!”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재호 아저씨는 말한다.
《국경없는 마을》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자 또 우리의 이야기이다. 때로는 삶의 어려움에 부딪쳐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기도 하는..... 그러나 그들에게는 또 하나의 이름이 붙는다. ‘외국인 노동자’ 우리는 이 용어를 중국과 일본 같은 나라를 제외한 소위 우리보다 경제력이 약한 나라의 이주 노동자에 한정하여 인식하면서 사용한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곳 중의 하나가 바로 ‘국경없는 마을’이다.
우리는 익히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별받는 사례를 익히 들어왔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42만이라는 이렇게나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가장 충격적 이였던 것은 전체 외국인 노동자중 79.8%가 불법체류자라는 것이다. 비자를 받아 일을 하여 돈을 버는 노동자들은 그나마 나았지만, 불법 체류자들은 단속 기간만 되면 강제 출국이 되어 일도 못하고 돈도 벌지 못한 채 고향으로 쫒겨 나게 될까봐 집이나 쉼터에서 나오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불법체류자들은 강제출국이 될까봐 일을 하다가 다친 곳도 제대로 치료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들의 자녀들도 자신들의 가족이 강제출국을 당할까봐 경찰뿐만 아니라 은행원같이 제복만 입은 사람들만 보면 무서워 피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불법체류자라는 그 하나의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소, 개 잡듯 질질 끌려가기도 한다고도 한다.
그러다 문득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학교생활을 할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나는 그들의 자녀가 약간의 문제는 있겠지만 금방 평범하게 우리나라 아이들과 잘 지내며 학교에 다니는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는 커녕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아이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인권위원회(2009)의 자료에 따르면 아직 한국에서는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경우라도 미등록 이주자로 단속된 아동이나 그 아동의 부모가 단속된 경우에 아동이 재학 중이고 교육을 받고 있는 학기중이라도 강제출국 되거나 아동만 지인의 집에 맡겨지는 등의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이주 아동들의 교육권은 물론 그 부모를 강제로 출국시킴으로써 그 아동의 가족결합권 뿐만 아니라 인격형성에도 커다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 아이들은 거의 학교에 다니지도 못하고 다니는 몇몇 아이들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 한국어도 잘 못한다는 이유로‘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코시안〔한국인(Korean)과 아시아인(Asian)의 합성어〕의 집”이라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체에서는 아이들이‘왕따’를 당하지 않게 한글이나 수학을 가르친다.“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들은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마음껏 밖을 다니지도 못하고 경찰을 피해 집 안에 꼭 틀어박혀 있는 일이 다반사란다. 거기다가 한국 아이들로부터 차별을 받기까지 하다니......”김주연 선생님은 겨우 청강생 자격으로 학교에 다니는 방글라데시 아이가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로 생활하는 모습에 분개하여 스스로 아이들의 선생님을 자처했다고 한다. “아이 자체를 놓고 보면 외국인 노동자의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 우리 아이들보다 못났다고 선을 그어놓고 있는 편견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서 좀 더 무시당하지 않게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 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이유다.”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맘을 코시안들이 알아주길 바란다.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고 김주연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TV 방송 등을 통해 청소년 문제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따돌림 받는 아이‘왕따’문제가 거론된다. 왕따를 당하여 자살을 선택하고야 만 학생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등장한다. ‘왕따’는 학교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또한 마을에서도 엄연히 존재한다.‘왕따’문제에는 이기주의, 학업성적, 외모, 남과는 좀 다른 개성, 부유한 것과 가난한 것 등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또한 그러한 것과도 많은 부분 관련이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우리 안의 차별 문화 때문”이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청소년들이‘국경없는 마을’에 대해, 또 우리 사회에 대해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국경없는 마을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인도네시아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인도네시아어는 못하면서 한국어를 더 잘하는 띠안...
우연히 알게 된 띠안 엄마와의 만남, 사랑 그리고 띠안... 갑자기 사라진 띠안 엄마와의 이별.. 이제는 인도네시아에서 띠안을 잘 키울 일만 남았다는 띠안 아빠의 서글픈 얼굴이 상상되면서 한복을 입고서 웃고 있는 띠안의 모습이 눈물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