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헐하우스에서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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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헐하우스에서 20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헐하우스에서 20년
이 과제를 받고 책을 구하기 위해 서점을 가보았지만, 책이 절판되었다는 소식에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책을 빌려서 보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사회복지사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으로 제인 애덤스라는 분에 대한 존경심이 마구 쏟아졌다. 사회복지사로서 저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나라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제인 애덤스는 유년시절의 기억 중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큰 영향을 주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녀가 20년 동안 힘이 없는 약자들의 벗이 되어 줄 수 있었던 점은 아버지의 기억의 힘이었다. 제인 애덤스의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딸에게 언제나 신뢰를 주었고, 아버지를 따라서 빈민촌을 자주 갔었던 제인 애덤스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정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되었다. 제인 애덤스의 아버지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 것인지 항상 애덤스에게 지적해주며 제인 애덤스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았다.
제인 애덤스는 부유하게 자랐기 때문에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까지는 매우 평탄한 삶을 살았지만 의학 공부를 하던 애덤스는 건강상의 문제로 학교를 그만두고 유럽으로 2년 동안 여행을 갔다. 유럽에서 방문했던 영국 사회복지기관인 토인비 홀이 애덤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애덤스는 토인비 홀과 비슷한 기관을 설립하기로 결심을 하고 1889년 9월 18일에 만든 것이 헐 하우스이다. 제인 애덤스와 그녀의 친구 엘렌 스타가 ‘선한 이웃’이 되고자 시카고 빈민가에 세운 낡은 인보관의 시작으로 북아메리카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인 헐 하우스는 1856년 주택을 지은 찰스 G. 헐의 이름을 따서 헐 하우스라고 이름 지었고, 처음에는 유치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곧 일일보육원과 유아보호 센터로 확장되었고,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교육하는 야간학교로 성장하게 되었고 대학수준의 다양한 학과과정을 제공하고 기능훈련을 마련하고 초창기의 소극단인 ‘헐 하우스 플레이어스’를 후원하기도 했다. 또한, 찰스 헐이 지었던 낡은 집 외에 12채의 건물이 생겨났고, 운동장과 큰 야영지까지 갖추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헐 하우스가 일으킨 반향은 시카고 빈민가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910년이 되자 미국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회개혁가들이 헐 하우스로 집결했다. 사회개혁가들은 미국이 ‘산업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시민들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데 불만을 가졌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었다. 아동 노동 폐지, 노동시간 및 여성 노동조건 법제화, 청소년 관련 법률 개혁 등 헐 하우스 안에서 이뤄진 애덤스의 희생과 노력은 결국 아름다운 열매를 맺은 것으로 보았다. 이후에도 헐 하우스는 여러 개혁을 일으키는 촉진제 역할을 했고, 애덤스는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데올로기보다 경험을 중시하고 지식인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어도 애덤스는 현실에 맞춰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인간을 더욱더 아름답고 인간답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애덤스는 이념도, 파벌도 모두 거부했다. 아마도 이런 애덤스의 마인드가 헐 하우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오랜 시간동안 존재하게 해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한, 변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체제의 결함 때문이 아니고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반항아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애덤스는 양쪽의 공격을 받을 때에도 부자들에게는 후원금을 받을 생각도 없고 노동자들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며 양쪽의 눈치를 보지 않았던 것도 또 다른 이유였을 것 같다.
또 다른 면에서는 애덤스가 살던 당시에 미국에서는 사회주의 세력이나 노동운동 세력과 갈등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나는 책을 읽으면서 애덤스가 단지 비폭력적 이여서 그런 것인지, 헐 하우스의 거주자들이 그녀에게는 또 다른 가족이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애덤스의 이러한 사회이론에서 함몰되기보다는 소수의 거주자라 하여도 이들에 대한 헌신을 통해서 이들이 변화 될 수 있고, 미국 내에 다양한 세틀먼트 하우스가 세워진다면 궁극적으로 사회가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애덤스의 자서전인데도 불구하고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인 헐 하우스의 20년 역사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된 이유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며, 애덤스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헐 하우스의 사업 활동에 대한 내용으로 자서전을 쓴 것 같아 보인다. 내용이 감정적이기보다는 관조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솔직히 헐 하우스에서 20년이라는 이 책은 가볍지 않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위에서도 말한 것 같이 특정인의 자서전으로는 부담 없이 읽어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생생한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 느끼게 하는 감동의 메시지와 열정의 에너지가 결코 가볍지가 않았다. 물론 과제 때문에 책을 사서 읽어 보게 되었지만, 이 책은 미래에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나에게는 많은 것을 알려주고,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시점과 제인 애덤스가 살았던 시대를 뛰어넘는 애덤스의 봉사 정신과 열정, 약한 사람들을 위한 신념에 저절로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모태 신앙인 나에게 그녀의 말 중 “내가 빈민굴에 온 것은 내 의지가 아니고 하나님이 보내셨기 때문에 여기에 왔다.”라는 애덤스의 말에 어쩌면 나 또한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나는 지금까지 말로만, 머리로만 사회복지사는 이런 일도 하고 저런 일도 하는 것이지, 이런 행동만 해왔고 몸으로는 실천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제인 애덤스는 입으로만 평화와 평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행위로 보여준 사람이고 사회개혁가나 사회복지사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희망을 현실로 바꾼 사람이다.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가진 몸으로 미국을 넘어서 한국, 아니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제인 애덤스의 헐 하우스에서 20년이라는 책을 보면서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내가 과연 애덤스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애덤스와 같은 목표를 가지게 되어도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시대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개인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사회의 각 영역에서 시대의 변화에 맞게 더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데, 증가되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더욱더 높이기 위한 서비스가 강조되는 사회복지실천 영역에서 요구되는 점도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회복지실천의 요구는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한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애덤스의 마음가짐을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물론 내 자신 스스로가 먼저 이루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헐 하우스는 빈민자들이나 약자들에게 대학수준의 다양한 학과과정과 미술, 음악 등의 기능훈련을 제공했으며, ‘헐 하우스 플레이어스’를 후원했고, 이웃의 많은 이민자들에게 봉사사업과 문화적 기회를 마련해 주었고, 젊은 사회사업가들이 사회사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으며, 아동 노동 폐지, 노동시간 및 여성 노동조건 법제화, 청소년 관련 법률 개혁 등에서 앞장을 섰고, 애덤스는 헐 하우스를 세우고, 그곳에서 거주자들, 빈민들이나 약자들과 함께 거주하며 거주자들을 변화시키고, 헐 하우스의 거주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준 것을 보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여러 가지의 많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사회이론을 통해서 사회변화를 할 수 있는 것과, 제인 애덤스와 같이 헐 하우스를 통해 사회변화를 꿈꾸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예와 방법들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간에 배타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첫 번 째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두 번 째로는 사람을 진실하게 대해야 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