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사상 동아시아의 미학지평과 유가예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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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아시아의 미학지평과 유가예술정신

미학이라는 말을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처음 사용한 사람은 라이프니츠볼프학파(Leibniz Wolffische Schule)의 A.G.바움가르텐이다. 그는 그때까지 이성적 인식에 비해 한 단계 낮게 평가되고 있던 감성적 인식에 독자적인 의의를 부여하여 이성적 인식의 학문인 논리학과 함께 감성적 인식의 학문도 철학의 한 부문으로 수립되었다. 그리고 미(美)란 곧 감성적 인식의 완전한 것을 의미하므로 감성적 인식의 학문은 동시에 미의 학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여기에 근대 미학의 방향이 개척된 것이다.
고전 미학은 어디까지나 미의 본질을 묻는 형이상학이어서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초감각적 존재로서의 미의 이념을 추구하였다. 이에 반해서 근대 미학에서는 감성적 인식에 의하여 포착된 현상으로서의 미, 즉 ‘미적인 것’을 대상으로 한다. 이 ‘미적인 것’은 이념으로서 추구되는 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우리들의 의식에 비쳐지는 미이다. 그러므로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근대미학은 자연히 미의식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예에서 ‘중中’을 아름다움(미)으로 간주하는 것과 도덕에서 말하는 ‘중용中庸’은 밀접하게 관련이 된다. 중용은 윤리(도덕)의 미덕이라고 할수 있으며, 동아시아 주나라와 고대 그리스 모두 일치하고, 두 나라가 중용의 개념에 부여했던 속뜻 또한 기본적으로 같다. 하지만 동아시아와 고대 그리스의 중용 이론을 다시 깊이 있게 분석해 본다면, 둘 사이의 차이점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의 도를 격정이나 행동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정도가 지나치거나 또는 너무 부족한 것 보다, 중간의 위치에서 있음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는 주나라 시대의 중용의 도와 연관지어 볼 수 있다.
주나라 시대는 중용이 완전한 덕이라는 관념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은 모두 잘못 된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것으로 알 수 있듯이 중용을 윤리(도덕)의 미덕으로 간주하는 것은 주나라와 고대 그리스 모두 일치하고, 두 나라의 중용의 개념에 부여했던 속뜻 또한 기본적으로 같다.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이 두 시대에는 차이점을 발견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는 중용을 미덕으로 인정한다면 누가 이런 미덕을 구현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고 부유하거나 가난한 양극단의 계급 중간에 위치한 중간계급이 노예사회에서의 중용의 미덕으로서 적합한 계급이라고 도덕적 준칙을 말했다. 그러나 주나라 시대의 중용의 도는 이와 같지 않았다. 중中은 늘 예禮와 함께 연계되어 있고, 중인 것과 중이 아닌 것의 구별은 모두 예에 따라 측정되었다.
이로서 주나라의 중용의 도의 원칙을 예禮로 측정하는 모습은 봉건사회의 계급적 구조 속에서 체현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의 이면에는 국가의 기득권층이 봉건등급제와 종법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이 숨어 있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름답다’라는 술어를 종종 사용하게 된다. 특히 이 용어는 남녀를 불문하고 성적 자극과 연관시켜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예술 작품을 보거나 자연(自然)을 볼 때에도 ‘아름답다‘라고 한다. 이런 계기를 종합하여 볼 때 적합성[aptness], 장식[decoration], 매력[comeliness], 우미[grace], 정묘[subtlety], 숭고[sublimity] 등이 될 듯하다. 그러면 한국어 아름답다, 아름다움 이란 표현과 대응하는 美는 어떤 계기와 관련이 될까? 허신(許愼, 30~124)은 한자의 어원사전에 해당되는 『문자의 어원과 어의』에서 美를 먹는 것과 관련지어 풀이한다. 신정근, 『동중서(董仲舒): 중화주의 개막』, (서울: 태학사, 2004), p. 219.
글자의 어원을 풀어보면 양(羊)과 크다(大)로 나뉜다. 양(sheep)이 크다는 것은 살이 찌고, 영양상태가 좋아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을 수 있다. 즉, 이 같은 어원적 풀이로 볼 때 美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허신의 美 에 대한 풀이는 외면적인, 시각적인 부분에 관계가 있고,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처럼 목적에 유용한 적합성을 가진 어떤 것으로도 견줄 수 있다.
그러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인류 문화사의 희대사건인 갑골문의 발견 이후, 허신의 美의 대한 어원적 풀이가 파생적 의미로 해석된 것으로 밝혀졌다. 美의 풀이는 大가 큼의 의미가 아니라 사람의 형상을 본 뜬 것으로 ‘양이 크다’가 아니라, ‘양의 사람’이라는 해석이 옳다는 것이다. ‘양의 사람’이란 제의를 수행하는 사제가 양의 뿔을 장식하고 제사를 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써 美에 사회적 의의가 부여되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