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제 1부 현존하는 교육 모델
제 1장 한국 사회와 교육의 과제
한국의 어제와 오늘의 교육제도를 돌이켜볼 때 우리는 유교주의 전통과 식민지 제도의 영향아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내재된 경제와 군사문화는 이 나라의 교육과 문화를 주도하여 결국 업적주의 가치관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펼쳐질 세 이야기는 첫째로 나의 가족 이야기를 통한 유교 사상이 한국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는가이며, 둘째로, 분단 사회 속에서 군사주의 모습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가이고, 마지막으로 유교주의와 군사주의가 맞물려 생성된 교육제도에 대해 교회, 학교, 사회는 어떻게 연관되었는가이다.
I. 유교주의에서 본 가족 이야기
가족 이야기는 그 시대의 사회 제도를 반영한다고 본다. 제 1세대인 나의 조부모 세대는 신분적 계급이 뚜렷한 시대이다. 직업도 사농공상으로 구분되었다. 가부장 제도로 인해 가정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 중심, 어린이 보다는 어른 중심의 생활을 하였다. 이처럼 이 시대는 가부장 제도와 유교주의가 종교와 사회제도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제 2세대인 나의 부모세대에는 일본의 식민지라는 환경 속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등이 있었다. 기독교가 여성을 교육시킴으로 여성들이 민족 운동과 사회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사회 문화는 경제에도 영향을 주었다. 남성 지배의 사회 구조 속에서 여성은 끊임없이 노력해도 늘 편견과 차별의 어려움이 따른다.
제 3세대인 나의 세대는 일본의 식민지, 한국 전쟁의 피해, 사업의 파산, 산업 혁명의 혼란, 동생을 잃고, 외조모의 사망 등의 고난을 겪으며 일어나기 위해 애쓰는 어머니를 보고 영향을 받는 시기이다. 아버지의 부재의 인식과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제도가 여성에게 고통을 주고 경제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나의 이야기는 유교적 가부장제도와 분단 사회의 문화 속에 놓인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또 다음 세대의 이야기로 연결되고, 이야기들은 또 다른 사회 문화적 구조를 형성할 것이다. 여기에 교육과 종교는 사람들에게 문화적 접근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Ⅱ. 신식민주의와 군사주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경제는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미국 정부의 군사주의는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1945년부터 한국 정부와 경제 성장의 영향을 주었다. 한국의 군사정부의 초기 단계는 현대화라는 이름 아래 그 나름대로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군사정부 이후 일반적인 모든 일들이 사업과 지배 감독 체계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군사 경제는 계급 조직 속에 근본적으로 충성심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계급 조직은 일반 사기업의 서비스의 충성심보다 상대적으로 더 하면 더하지 못하지 않다. 한국의 군사정부는 분단의 상황을 내세워 전쟁의 위기를 강조하고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오랜 전쟁 속에 패배한 베트남 전쟁을 앞세워 위기를 관리 하였다. 군사주의는 신식민주의를 가져온다. 특별히 지배의 기술적 논리는 경제의 원조와 군사 정책의 도움으로 확장된다. 결국 이러한 군사정권의 국방 정책은 스스로 국가안전을 내세워 미국의 신식민주의로 통합하는 관계를 지속하게 한 것이다.
1945년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에 핵무기가 투하됨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전쟁은 끝났지만 핵폭탄으로 인한 피해와 질병은 아직까지도 고통을 주고 있다. 미 연합감리교회 감독회의는 세례 입교식을 준비하는 15-16세 참여자들 모두가 핵전쟁에 대하여 공포감을 갖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핵의 위기는 물리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삶과 행위의 문제가 된다. 한반도의 핵의 위기는 경제를 넘어 인류의 평화의 문제라는 사실을 서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유교주의의 전통과 일본의 식민주의 그리고 현대사의 이어지는 신식민지적 군사주의와 경제는 이 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의 현상과 문제 가운데 어떤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전의 뿌리에 기인한 것이고, 또 어떤 것은 흑백 논리에 의한 이념적 문제이고, 다른 어떤 것은 오늘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