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세계문화이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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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세계문화이해 서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계문화이해 서평
과제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 두께 때문에 읽을 엄두가 나질 않았다. 하지만 익숙한 나라의 친근한 상징들이 나열된 목차를 보고 친근감을 느끼게 되어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중학교 때부터 ‘상대주의’라고 하며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많이 들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식사 전 팔꿈치를 식탁 위에 올려선 안 되지만, 스웨덴에선 팔꿈치를 올리는 것이 요리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예절이라는 등, 각 나라마다 예의를 차리는 격식이 다르고 이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란 것도 흔히 듣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라별 문화나 국민성을 연관성 없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대표하는 메타포 하나를 두고 이 메타포의 특징이나 성질을 통해, 그 나라 문화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묘사적 방법을 취한다. 이는 각 국가별 다양한 문화가 가진 성격을 메타포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문화에 대한 정리와 요약이 수월하여 책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서론에서는 메타포의 개념을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고, 문화가 중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지음으로써 문화가 미치는 영향의 한계를 지음으로써, 독특한 ‘문화’와 보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은 문화를 구분 짓는 다양한 모형 중 하나를 택해 감정 표현의 개방성과, 목표에서 과정이 강조되는 정도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눈다. 국가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로 먼저 나누고, 각각의 권력차이의 존재를 통해 권위 서열 문화와 평등구현 문화, 시장가격 문화와 공동체 공유 문화로 구분한다. 공동체 공유 문화에 속한 국가는 없기 때문에, 다른 세 개의 문화를 챕터로 나눈다. 각각의 챕터는 앞서 말했듯이 그 문화에 속한 국가와 그 국가를 상징하는 메타포를 통해, 해당 국가의 문화를 설명한다. 여기엔 나라의 간단한 역사를 언급하며 역사가 영향을 끼친 국민성도 적절히 포함된다. 일단, 광범위한 의미로 같은 문화에 속한 국가들을 읽다보면, 비슷한 속성과 더불어 그럼에도 조금씩 다른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비교나 이해가 쉬운 것 같다. 이 책의 서론에는 흥미를 돋우는 부분만 골라 읽어도 좋다고 쓰여있지만, 한 챕터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같은 관점을 지향하는 국가들의 차이점을 보다 뚜렷하게 알 수 있으므로, 한 챕터를 다 읽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서평을 챕터단위로 읽으며 내게 유독 흥미로웠던 나라들에 대한 생각을 덧붙이고,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제시하여 지적하고, 결론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저자에 비해선 ‘문화’에 대한 지식이 얕기 때문에 모자란 부분이 많은 의견이 될 수 있으나, 책이란 독자에게 지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의견을 이끌어내고 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례한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권위서열 문화에 속한 국가는 그 수가 다른 문화에 속한 국가보다 많고, 일본이나 태국같이 익숙한 나라가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있다는 점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다. 그 중 내가 흥미롭게 읽은 것은 태국과 일본, 브라질, 폴란드, 그리고 우리나라였다.
일단 태국은 ‘왕실’이란 메타포를 통해 그 나라의 권위서열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처음 나온 국가이기 때문에, 메타포를 어떻게 풀어내며 내용이 진행되는지 흥미롭게 읽었다. 태국은 ‘느슨한 수직적 계급체계’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왕실은 모든 이들이 예의를 갖추어야하는 권위 서열의 우두머리에 해당하면서도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는 수상이나 장성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할 수 있으리만큼 강한 권위를 가지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그러한 강함을 항상 드러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느슨하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태국에 다녀온 언니로부터 태국에선 공연장에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모두 일어나 그곳에 있지 않은 왕에게 예의를 갖추는 시간이 있다는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그러한 권위와 존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느슨함’과 연계되는 자유와 평등사상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문화를 상징하는 메타포인 정원은 이해가 어려웠다. 일본의 정원처럼 일본인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추구하고, 그리하여 규칙과 질서가 중요시된다는 측면은 쉽게 납득이 갔지만, 단 하나, 정원이 일본의 자연순리적인 태도를 가리킨다는 것엔 동의할 수 없었다. 정원에 쓰이는 돌이나 연못은 틀림없이 자연이지만, 정원을 위해 만들어진 자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연못보다는 분수처럼 인공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서양의 시각에선 정원이 더할 나위 없는 ‘자연 그대로’로 보일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러한 정원을 꾸미기 위해, 일부러 모양에 맞는 돌을 찾고, 보기 좋은 위치에 연못을 만드는 것이 ‘인공’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와 생각이 달랐던 한 부분을 통해, 나는 이 책이 서양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메타포의 해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화를 상징하는 메타포와 그에 대한 시각은 주관적이기 마련이다. 손바닥을 회초리로 때리는 체벌을, 어떤 사람은 당연하다 하고 어떤 사람은 인권 침해로 여길 수 있듯이 말이다. 일본 챕터를 통해, 이 책은 저자가 속한 문화나 그에 따른 가치관, 시각을 가지고 해석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는 그저 수동적으로 읽고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능동적으로 나의 생각과 의견을 확립하며 책을 읽어나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브라질 문화의 메타포인 삼바를 보며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브라질이라고 하면 그저 축구만 떠오르던 나에게, 브라질의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기는 했지만 삼바로 풀어가기엔 조금 억지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바 춤의 한 형태인 ‘짧은 스텝 돌기’가 브라질의 수많은 화폐를 제도화하는 과정이나 친구를 사귀긴 쉽지만 정말 친한 친구가 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브라질 개인생활의 메타포라는 식이다. 어디에나 제도엔 허점이 있고, 이를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진짜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 함께 해야 하는 것도 흔한 일이다. 혹여 이것이 브라질의 특징이라고 한다 해도, 이러한 관습을 ‘짧은 스텝 돌기’가 보여준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스텝을 여러 번 도는 것을, 순간순간을 개선해나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이러한 전개방식을 우리나라에 대입해서 아리랑을 메타포로 두고, 팔을 번갈아 꺾는 춤은 굴곡을 부드럽게 하는 것으로 위기의 상황을 유하게 넘어가는 민족적 기질이라고 해석한다면 그것은 과잉해석이 아닐까 싶다. 브라질이란 나라의 권위 서열 방식이 인간적으로 접근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앞의 태국이나 일본과 다른 점을 바로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메타포를 통해서만 문화를 해석하려 하다 보니 억지로 끼워 맞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