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 니치렌, 불교
![[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 니치렌, 불교-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22/921264-0001.gif)
![[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 니치렌, 불교-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22/921264-0002.gif)
분야
hwp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모르는 것에 관심을 가지듯 ‘창가학회’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책에서 창가학회가 지식인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듯이 나도 학회라고 하니까 종교적으로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겠거니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알아본 바로는 창가학회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신흥 종교였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힌두교 등등 잘 알려진 종교밖에 모르던 나에게는 창가학회가 통일교처럼 사이비종교로 다가왔고, 창가학회가 일본의 종교라는 것을 알고 일본에 다른 나라보다 좋지 않은 인식이 있는 나에게는 창가학회라는 일본종교를 왜 한국인이 입신(창가학회회원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일까 의문점이 일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편견을 가지는 한국분이 많은 모양인지 인터뷰 내용에서도 가족의 반대로 입신을 못하고 나이토쿠신코우(창가학회에 입회했지만 가족의 반대라든가 그 밖의 다른 이유로 창가학회의 본존을 모시지 못한 채 근행과 창제를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그늘에 있는 회원의 신앙)를 했었던 사람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에게도 창가학회는 인식이 좋지 못하고, 일본사람들에게도 지나친 포교활동으로 인해 인식이 좋지 못한데 왜 재일한국인들은 창가학회를 그렇게 많이 믿는 것일까? 이 책
창가학회는 니치렌이라는 승려가 제안한 새로운 불교 경전의 해석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일련종이라는 종교인데, 기존의 불교의 가르침은 현실보다 내세를 더 중시해서 불상 앞에서 염불을 외우는 것이 전부이고,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어려워서 민중들이 아닌 지배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니치렌은 이러한 기존 불교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민중 하나하나가 부처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했고, 가톨릭 같은 종교같이 운명을 바꿀 수 없고 신으로부터 받은 운명 그대로 갈 수 밖에 없는 종교와 달리 창가학회는 숙명을 바꿔준다고 주장했고, 창가학회가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고, 인종 차별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 점에서 타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재일한국인들에게 어떤 종교보다 매력적이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종교였기 때문에 창가학회를 믿는 재일한국인들이 많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