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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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창가학회’란 말만을 가지고 보면 문학 학술 단체로서만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재일한국인들의 학술 단체의 이야기를 다룰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창가학회란 일본의 승려인 니치렌이 주창한 불법을 신앙의 근간으로 하는 종교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창가학회보다는 남묘호렌게쿄라고 더 잘 알려져 있으며 ‘SGI’라고 하기도 한다. 이 창가학회는 62년 서울과 대구를 시작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여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는 전국적인 포교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왜색 종교라는 인식으로 고난에 처했었지만 현재는 150만 교인의 시대라고 할 만큼 확산 된 무시 못 할 종교이고 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내 주변에서도 이런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묘호렌게쿄란 우리나라에서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말을 일본식 발음으로 한 말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창가학회란 일본식 불교라고 한다. 이 종교가 처음에는 몇 안 되는 회원 수에서 70년대 중반에 가자 780만 세대까지 거느리는 일본 최대의 종교가 되었고 현재는 약 1000만 세대로 집계되고 있을 만큼 엄청난 종교로 성장했다고 한다.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이라는 제목에서 말하는 단어의 연관성은 책을 조금만 읽어봐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일본에서 살아가야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통과 소외감 그 고통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 종교인 창가학회를 연관 지어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재일한국인들의 일본에서의 소외감과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놀림을 받거나, 성적이 좋아도 직장에서, 진급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공무원 쪽으로의 일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또한 놀림을 받지 않기 위해 통명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사용하다보니 다음세대로 넘어가면서 자신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다가 나중에서야 특정계기로 인해 알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또한 해방이후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기쁨으로 넘어왔는데 당시에는 해방직후라 그들이 지내기에는 일본보다도 더 힘들었을 것이다. 한국에서 더 살기 어렵다는 걸 깨달은 재일한국인 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려하지만 그것 또한 여의치 않았다. 일본에서 한국인들의 입국을 거부했고, 그들은 밀항을 통해 일본으로 따로따로 넘어가야만 했다고 한다. 넘어가서도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친척들의 이름을 빌려 학교를 다녀야 했고, 가족들 모두 다른 성을 지닌 채 지내야만 했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화를 해야만 했는데 이 절차 역시 매우 복잡하여 문서가 상당히 두껍고 서류가 처리 될 때까지 족히 1년은 넘게 걸렸다고 한다. 또한 귀화하는 과정에서 일본식 이름으로 개명할 것을 요구했고, 거부 시에는 ‘일본인이 될 의사가 부족하다’며 귀하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79년 유엔의 국제인권규약을 비준하고, 이후 다양한 인권 관련 협약에 가입하면서 이런 문제점들은 점차 해결되어 부모 중 한 사람만 일본인이어도 자녀의 일본 국적 취득 가능, 외국식 이름으로 호적에 기입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창가학회란 종교는 구원가도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에는 재일한국인들도 창가학회란 종교를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종교에 들어가 ‘제목’(불교에서의 염불)을 하다 보니 집안의 병자들은 모두 회복되고 가난했던 생활들이 갑자기 번영하기 시작하는 등 믿지 못할 만큼 좋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그 사람들이 절복(포교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회원 수가 늘어가 현재에는 약 1000만 세대에 이를 만큼 무시 못 할 종교로 발전했다.
이 책에서 교수님은 이 ‘창가학회’란 종교 단체가 정말 위험하고 불온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또한 이 종교의 내부를 자세히 보기 위해 재일한국인들을 조사했다고 한다. 재일한국인들을 창가학회와 연관 지어 조사하게 된 이유는 일본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한국에 일본의 종교와 그 지도자의 사상에 동의해 일본의 종교인 창가학회를 한국에 소개한 이들이 바로 재일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이유는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는 종교와 인간 삶은 들여다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극단적으로 현재까지도 대립이 심화되어있는 상태인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의 이러한 창가학회라는 종교를 통해서 극단적 대립을 뛰어넘어 하나가되는 모습을 들여다본다는 것이 대단한 생각이라 생각했다. 나또한 일본에 있어서는 약간의 국수주의를 갖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책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일본의 우위에 있었고, 한때 억압과 지배를 받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겉으로서의 지배였기 때문에 지배를 당했던 당시에도 나는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일본과의 문제에 있어서는 국수주의가 심해서 교수님처럼 이와 같은 생각을 할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내가 너무 편견적 입장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수의 인물들로 인해 고통을 받은 것이지 일본국민 대다수에 의해 피해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비난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재일한국인들의 문학 학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줄 알고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종교에 관한 책이었고, 그 종교에 포교활동이 역사적 상황과 관련지어 설명되니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런지 읽기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창가학회란 종교의 포교활동, 신앙심, 구원 등에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나로서는 약간 불편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이 종교에 들어와 제목을 하다 보니 앓고 있던 병이 낫고, 가난했던 집안이 다시 번창하였다는 내용들이 섞여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비판적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창가학회의 효험을 맛본 사람에 이야기에는 다른 모든 시도를 다한 뒤에 마지막으로 창가학회의 들어와 제목을 하다 보니 모든 병이 낫고, 번영했다고 하는데 옛말의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 우연적으로 딱 그 시기에 맞춰 종교 활동을 하다 보니 번영했겠지 라는 비판적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당시 외국에서 지내는 우리나라사람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떤 생활을 했고, 어떤 취급과 어떤 차별을 받아야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종교에 관한 약간은 예찬적 태도에 내용이 있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 내가 보기에는 좋지 않았지만 읽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어떤 종교가 있는지, 어떤 역사와 비리가 있는지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종교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비판적 태도에 있어서 고통을 준 나라의 모든 사람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는 통치자들만을 비판적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