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
![[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24/923910-0001.gif)
![[독후감]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24/923910-000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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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종교와 관련된 서적이라는 느낌이 강하여 읽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책을 한 페이지씩 읽었을 때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에 있는 창가학회라는 종교가 어떠한 종교인지를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책을 사고 읽기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을 하였고 창가학회라는 것이 단순한 일본의 한 종교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창가학회라는 종교가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창가학회는 일본의 불교사상과 민간신앙 등이 결합이 된 종교로써 일본 내에서도 제3당의 지위까지 확보한 종교이며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적인 것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창가학회는 일본에서조차 적대감의 대상이기도 하다. 맥락은 다르지만 국내에서 마찬가지 상황에 부딪힌 적도 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왜색종교라는 이유로 포교가 금지되기도 했다.
이러한 일본의 종교와 재일한국인이 무슨 관계가 있기에 두 가지를 묶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엔 의문이 들었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는 절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역사, 문화, 스포츠 등 사회 전반적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좋다고 할 수 없는 관계이다. 특히 한국은 일본에게서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게 되어 서로에게 악감정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관계에서 일제시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지식인들은 일본의 유학을 가거나 하여 일본에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러하여 많은 재일한국인들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듯 서로에게 악감정이 있는 관계에서 한국에 정착한 일본인이나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들은 고단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특히 일제시대에 먹고 살기 위하여 일본에 넘어간 재일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게 온갖 좋지 못한 시선들을 받으며 살아가고 재일한국인들이 2,3세로 넘어가면서 그들의 정체성은 더욱 혼란을 가증 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재일한국인들이 창가학회라는 일본의 종교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해 재일한국인이 창가학회 회원이 되었던 이유는, 단순했다. 그들의 고단한 삶이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재일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을 때 그들에게 손을 잡아준 것이 바로 창가학회라는 종교이다. 창가학회의 재일한국인이 말했던 “차별과 억압 속에서 가족을 만난 듯 했다.” 이 한 마디가 그들에게 창가학회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지금 곧 벗어날 학생이라는 신분에 겁을 먹고 방황하는 시기를 맞이하였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들이 겪었던 굴곡진 삶에 비하면 내 삶은 얼마나 편안하였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는 서로의 악감정에 의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어하였던 많은 재일한국인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봐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