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닥터이라부를 보고

 1  연극 닥터이라부를 보고-1
 2  연극 닥터이라부를 보고-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연극 닥터이라부를 보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연극 를 보고
사실 연극이란 것을 접해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저번 달에 단체로 관람했던 가 내 인생에서 첫 번째 연극이었다. 그 만큼 난 여지까지 연극에 대해서 문외한이었으며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비록 수업을 통해서 이지만 차츰 연극이란 장르에 관심이 생겨났기 시작했고, 비록 과제 때문이었지만 두 번째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대학로로 갔다.(비록 교수님이 주신 할인권에 혹해서이지만 말이다.)
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원작인 오쿠다 히데오가 쓴 일본 소설 를 연극무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를 살짝 바꾸었다. 원작에서는 총 4개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연극은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었다. 이 3개의 에피소드에는 각기 개성있는 인물 3명이 등장하여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닥터 이라부를 찾아온다.
첫 번째 등장인물은 원작과 유사한 인물로 아스팔트 파의 행동대장 강철근과 관련된 내용이다.
강철근은 조폭 내에서도 행동대장에 오를 만큼 어떻게 보면 잘 나가는 조폭이지만 칼과 같이 끝이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선단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런 문제를 상담받기 위해 닥터 이라부를 찾아온다.
두 번째 등장인물은 이혜리라는 인물로 도우미 모델을 하며 텔런트가 되기를 하는 지망생이다. 이 인물은 자신은 너무 예쁘다고 생각하며, 예쁘기 때문에 스토커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등장인물은 김선남이라고 하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남자이다. 이 평범한 남자는 자신의 주장을 남들에게 강력하게 피력해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모든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속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못하던 그는 음경 강직증이라는 병에 걸리게 된다.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떻게 보면 정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았음을 느꼈다. 비록 정신적인 문제가 같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머릿속에 약간씩은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하다못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고민들이 있다. 나는 어떻게 보면 약간 결벽증과 같은 증세가 있는데 어떤 물건이라도 항상 내가 놓아두는 자리가 있고, 그 자리에서 약간만 삐뚤어져도 짜증이 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진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물도 있었는데 그게 바로 세 번째로 등장하는 김선남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문제였다. 남이 시키는 행동만 하는 수동적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남들에게 전혀 피력하지 않은 채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들. 사실 남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이 묵살되는 경우를 많이 겪어 본 사람이라면 아마 스스로 더 이상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의견을 나타내도 타인에 의해 묵살될 것이라고 스스로가 단정지어 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연극에서 닥터 이라부는 이 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자신있게 하라’고 얘기한다.
연극 내내 닥터 이라부는 그를 찾아온 인물들에게 언제나 동일한 방법으로 처방을 내린다. 그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먼저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행동하면서 스스로를 깨닫게 하는 방법을 취한다. 아라부는 첫 번째로 찾아온 조폭에게는 자신도 역시 싸움을 잘 하고, 늘 조폭세계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했다며 진심으로 관심을 보낸다. 또한 두 번째로 찾아온 과대망상에 빠져 자신을 쫓고 있는 스토커가 있다고 믿는 인물에게는 그녀가 크게 성공한다면 스토커는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자신도 한때 액션배우가 꿈이었다며 그녀의 말에 동의해주는 태도를 취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라부는 그녀와 함께 오디션을 보러간다. 하지만 둘은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그녀는 자신의 진짜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결국 과대망상에서 벗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