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격은 바뀔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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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의 성격은 바뀔 수 있는가?
1. 들어가며
우리는 평소 “OOO 는 성격이 좋아, 성격이 나빠~”, “넌 참 괜찮은 놈이었는데 최근에 성격이 변했어”, (이 때 상대방은 “아니야 나는 변하지 않았어. 내 성격은 원래 이랬단 말이야!”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다.), “걔는 성격 하나는 타고났지!” 등과 같이 ‘성격’이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이렇게 성격이라는 단어가 일상에서 매우 자주 인용되면서도 막상 ‘성격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막상 성격이라는 단어는 마치‘사랑’이라는 단어와 같이 그 안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대화마다 다양한 의미로 변화되어 쓰이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개인의 외부의 환경에 대한 사고반응이나 행동반응을 뜻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좀 더 근본적인 개인의 사고의 기질적 측면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개인의 의식적인 영역에서의 표현된 부분만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또 어떤 때는 내면 깊이 자리한 무의식적인 성향을 염두해 두고 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게다가 앞서의 성격에 대한 예 중 하나처럼, 말하는 이야 듣는 이의 ‘성격’에 대한 의미이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대화가 쉽게 진전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의 성격은 변화하는가?”, 혹은 “바뀔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질문자가 묻는 ‘성격’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변화성’의 여부를 고찰할 수 있게 된다.(그러기 위해서 본론 첫머리에서 먼저 성격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람의 성격에 대한 탐구는 고대로부터 있어왔다. 이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도 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측면에서 혹은 종교적인 측면에서의 ‘성격’에 대한 고찰-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질문- 이외에도, 의학적 혹은 사회심리학적, 즉 임상적인 부분에서도 이러한 연구는 진행되어왔다.
이 글에서는 일단 성격의 다양한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 분야에서의 성격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며,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 병리적인 수준에 이른 ‘인격 장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울러 결론에서는 ‘성격은 바뀔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해 보겠다.
2. 본론
1) 성격의 개념
성격이 무엇인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성격의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정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이 무엇인지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성격이란 말이 어디서 유래되었고, 성격은 어떤 요소로 이루어졌으며, 또 어떻게 정의되었는지를 알아보아야만 한다.
(1). 성격의 어원
성격(性格)은 한자의 성품 성(性)자와 격식 격(格)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성격이란 내적인 성품이 외적으로 격식을 차리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성격이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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