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대학 보고서
분야
hwp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
대학의 몰락‘에 따르면 현재 대학의 현실을 정신과 이상 가치를 이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은 IMF를 기점으로 모든 것이 서구지향적인 모습으로 바뀌었고 하루아침에 생각, 행동 양식까지도 변화를 국가부터 요구받았다. 우리는 그것을 어렵지 않게 옳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따르기만 했다. 영어교육에 돈을 쏟는 등 이는 점점 가속화될 뿐 아무도 뒤를 돌아보며 묻지 않았다.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자본주의로 모든 의식과 제도가 해체되고 함몰되었다.
대학의 형태는 18세기, 신 중심 사회에서 인간 중심 사회로 바뀌면서 진리와 현실의 사이에서 펼쳐지는 논쟁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되었다. 이 논쟁을 토대로 하나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대학들이 생겨났다. 지식은 가치중립적이지만, 그 내용이 가르쳐질 때 그 학교의 ‘믿음‘에 따라 다듬어진 학문을 배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은 위에서 말했듯이 자본주의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학은 어떤 곳인가? 최근에는 기업주의를 모델로 한 대학들이 생겨나고 대학이 돌아가는 시스템 자체가 취업에만 국한되어있다. 학문의 이상은 인간에게 초월적인 숭고함이나 이타적인 삶을 추구하도록 하지만, 자본주의 이념은 철저하게 물신주의의 이윤과 소비의 행위만 앞세우게 한다. 시대성(자본주의) 때문에 과연 현재 대학은 이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 대학의 학문과 제도를 기업자본주의의 생산과 판매의 모델로 이해하는 것은 오래된 대학과는 동떨어진 문제인지…….,그렇다면 이에 맞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개혁을 필요로 하는 시간이 왔다면, 그전에 참된 대학의 의미, 근본적인 대학의 의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위기의 대학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모두 대학의 교육체계가 현재 큰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대학이 한국의 역사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데 있다. 외부에서 강제로 유입된 학문과 지식의 제도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대학의 체계는 한국의 문화와 철학의 이념과 순화되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대학에 대한 이해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탓에 그에 제대로 의거한 대학도 없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입시제도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에 대응하는 대학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 대학은 미국의 역사가 자본주의에 체질화 되어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기업자본주의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대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문학을 강조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인문학분야인 문사철 개념과 인문과학(후마니타스)를 결합하여 서구와 전통을 접목시켜 대학 학문의 본질에 대해 저항하는 모습이다. 김예슬 선언에서는 대학과국가와 시장(기업)이라는 억압의 3각 동맹을 향해 어느새 자본주의 아래 체계화된 대학의 형태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우리의 삶과 인식을 향해 외친다. 어느새 무한 경쟁에 참된 교육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회를 향한 외침이었다.
2)대학의 힘은 한 도시를 넘어서 매우 광범위 하다. 그러나 주제와 맞게 대학의 힘을 그 지역, 도시에서 찾아보고 그 실태와 이 둘이 함께 앞으로 대두될 문화도시로 나아가는데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대학이 그 지역에 들어서면서 그 지역에 어떠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와 같이 도시가 대학에게 주는 순기능들은 무엇이 있을지, 더 나아가 대학과 도시가 장점들로만 똘똘 뭉쳤을 때 생기는 시너지 효과는 어떠한 영향력으로 문화도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경제
대학의 일차적인 기능은 전통적으로 교육과 연구다. 그러나 대학은 시간이 지나며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대학은 더욱 세분화 되었고 그에 다른 인력을 고용하고, 넓은 공간을 점유하며, 막대한 예산을 운용하는 거대조직이 되었다. 특히나, 건국대 같은 경우는 병원,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운영하는 하나의 거대한 복합기업체처럼 운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대학을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핵심원동력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대학에 대한 투자가 지역의 경제성장과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또한, 순수한 경제적 역할만이 아니라 대학의 사회에 미치는 사회, 문화적 영향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하는 차원까지 대학의 경제적 기능이 미친다고 본다. 또한 지역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사회에 매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다시 혁신적이고 유능한 인적 자본과 첨단기업을 유인하기가 쉬워진다는 말이 있다. 사례로 들자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실리콘 밸리를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