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보호조약과 한일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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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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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일병합에는 어떤 국제정치적 이유가 있었나?

R영역에 있어서 어떤 세력판도의 변화

한일병합에 이르는 일련의 협약, 조약들의 체결과정

L영역의 움직임 - 신용하, 한말의 애국계몽운동

결론 - 조선은 왜 일본에 병합되는가?

본문내용
일제의 식민지배라는 민족적 울분을 건드리는 역사를 고찰하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가? 역사라는 것은 그 공과를 따진다 하여도 소급하여 바로잡을 수 없다는 점이 공과를 따지는 행위자체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역시 미래사로서 과거사를 공부하기 위함인가?


한일병합에는 어떤 국제정치적 이유가 있었나?

당시 19c 영국의 산업혁명이후 산업혁명의 효과가 파급되면서, 서양 열강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본의 논리란, 끊임없는 확장을 강조한다. 초기 자본주의에 있어서 자본, 자원이란 영토에 기반 한 것이었다. 따라서 확장의 논리는 영토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이에 따라 해외 식민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제국주의 논리가 이 시기의 외교사를 지배한다.
이러한 세계사적 조류에 후발주자로서 일본이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였으므로 일본은 제국주의의 일원으로 기능하기에 아직 경제적인 기반이 취약했다. 따라서 침략적인 경제기지의 건설이 필요했다. 그러한 대상으로서 조선이 가장 적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지배와 서양열강의 식민지 경영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서양열강이 이미 국내적으로 성숙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자동발생적으로 침략적인 제국주의를 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 일본은 자본주의를 육성하기 위해 식민지를 지배한 경우다. 물론 서양열강의 제국주의가 자동 발생적인 결과였다는 점에서 비판할 수 없음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일본의 경우 세계사적 조건에 규정되어 제국주의에 뛰어든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아시아의 일원임을 부정하면서, 자국의 자본주의의를 신장시키기 위해 제국주의를 선택한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