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역사의 식 역사 흐름으로 본 단군신화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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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과 역사의 식 역사 흐름으로 본 단군신화와 북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단군은 우리 역사를 연 인물로서 한반도의 수세기 역사의 첫 장을 장식한다. 단군신화는 이러한 존경의 대상인 ‘단군’을 중심으로 한 고조선 시대의 산물로서, 수천 년에 걸쳐 당대의 관점, 학자들의 견해 혹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한국,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외세의 침략을 받거나 국가적 위기에 봉착할 때 항상 단군을 구심점으로 뭉쳤다. 아직도 단군의 후손이라는, ‘단일민족’으로서의 인식과 정체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편이고, 역사를 논할 때에 흔히 단군신화를 민족적 기조를 보여주는 신화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단군신화를 ‘역사적 사실’로서 접근하느냐, 아니면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려는 방식으로 접근하느냐와 같은 두 가지 측면의 차이는 있다. 다시 말해 ‘학계의 주요한 관점, 흐름 등이 어느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단군신화를 우리 역사의 흐름을 토대로 이해하고, 한국과 비교한 북한 학계의 특징적 관점을 짚어보도록 한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역사적으로 볼 때 단군신화를 부정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단군신화의 연구에는 민족감정이 노출되기 쉬운 요소를 많이 지녔기 때문에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부정하려고 마음먹는다면,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비해 비판을 쉽게 가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비판의 이면에 담긴 일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주로 단군신화의 역사적 사실에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반기를 드는 일본학자들의 글을 분석할 것이므로 일제시대 때의 계획된 부정 의도를 밝히는 것은 접어둔다.
이 짧은 보고서에서는 우리 역사의 흐름으로 본 단군신화와 북한, 일본이 보는 특징적인단군신화에 대해 소개하고 관점에 담긴 의도, 의미 등을 여러 학술자료를 통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아무쪼록 이 과제가 단군신화에 대한 나의 올바른 인식의 차원뿐만이 아니라 타 학생과의 의견교류, 발표 등을 통해 같이 발전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Ⅱ. 한반도 내의 역사흐름으로 보는 단군신화
단군신화에 대한 접근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가능하다. 하나는 단군신화가 지니는 상징적 의미에 대한 이해로서, 우리 선조들이 단군의 신화를 어떻게 인식해 왔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다른 하나는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로서 단군신화에 반영된 고조선의 역사, 문화적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측면에 대한 이해는 서로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먼저 전자의 측면에서 단군신화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민족의 ‘시조’로서의 단군. 이를 신화로 엮어낸 단군신화가 가진 의미는 시대를 막론하고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선조들은 민족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할 때뿐만이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을 찾고자 할 때 역시 그러하였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면 단군신화가 ‘근원’으로서 내포하고 있는 본질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단군신화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신화가 가지는 의미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개 신화는 전승된 그대로 모두 역사적 사실이 기록된 것은 아니다. 신화는 어디까지나 신성하고 신이한 내용이 담긴 이야기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로 보면 신화는 허구라고 치부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신화를 이렇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신화는 단순히 허구 또는 진실이 아니라, 그 신화가 만들어질 당시 사람들의 집단적인 경험과 의식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 말리노브스키(Malinowski)의 다음과 같은 진술이다.
원주민들에게 있어 신화는 결코 허구적인 설화가 아니며, 또 사라져 버린 과거에 대한 설명도 아니다. 다시 말해서 신화는 지금도 부분적으로는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커다란 진실에 대한 진술이다. 그래서 신화는 원주민들의 관습, 법률, 도덕 속에 살아남아 있으며, 또 여전히 원주민들의 사회생활을 통어하고 있는 것이다. 계급 및 세력의 커다란 격차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문제, 지배와 복종에 관한 문제와 같은 사회적 긴장이 발생하는 곳이라든지, 뚜렷하게 역사적 대변화가 일어나는 곳에서 신화가 특별한 기능을 가진다는 점은 명백하다.
이러한 진술은 단군신화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먼저 고조선 사회를 생각해보면, 단군신화가 정치적 사회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어떤 의미와 기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단군신화의 핵심은 하늘신의 아들과 웅녀가 결합하여 낳은 단군에 의해 고조선이 건국되고 그 자손들이 왕위를 이어갔다는 것을 내세우는 데 있다. 고조선 왕의 정통성과 존엄성을 신성한 혈통에서 찾아 강조할 때, 고조선 왕은 천손으로서 신비한 능력을 지닌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단군신화는 새로운 왕의 즉위식과 제천 의례와 같은 행사를 통해 재현됨으로써 왕권의 신성함과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고조선 주민들을 정신적으로 하나로 묶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단군신화는 그 상징적 기능에 있어서 당시 사회에서 일종의 정치 이데올로기적 역할을 하였고, 고조선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통합 기능을 수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