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론 덕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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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택이론 덕 윤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덕 윤리는 근대 윤리학을 대표하는 공리주의와 칸트 의무론을 비판하며 등장했다.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덕 윤리가 최근에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은 보편주의를 근간으로 한 근대윤리학이 안고 있는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극복해야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재등장하게 되었다. 오늘날 윤리학에서 덕 윤리가 새로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근대 윤리학이 해온 방식에 대한 불만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덕 윤리의 입장에서 보기에 근대 윤리학은 인간 내면의 도덕성의 근원과 개인의 인성을 무시한 채 도덕적 의무와 도덕 법칙만을 강조했다. 그래서 현대의 덕 윤리학은 이러한 결함을 보완하고자 했고, 특히 고대의 덕 개념을 오늘날 윤리 이론의 요구에 맞추어, 또 응용 윤리의 실천적 과제에 응하여 적용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덕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모델에 큰 영향을 받았다. 잘 알다시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행위에 있어 무엇이 바람직하고 도덕적 사고, 욕구, 행위의 좋은 습관과 결부되어 있는 감수성 내지 세련된 식견의 문제라고 보았다. 그래서 현대의 많은 덕 윤리학자들은 윤리에 대한 ‘이론적’ 접근 자체를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도덕적 삶은 너무나 풍부하고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윤리를 단일한 제1원리에 근거지우려 하는 공리주의나 칸트주의 같은 접근법에 의해서는 결코 해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찬구. 덕 윤리와 칸트 윤리-덕 윤리의 문제제기에 대한 칸트 윤리적 대응. 서울대학교
(2) 덕 윤리란 무엇인가?
덕 윤리는 해악과 대비되는 행복을 향한 자연적 성향의 관점에 입각한 “덕”이라는 것에 기초하여 도덕적 삶에 대한 이론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덕은 사람의 인격의 상태나 성향이다. 인격은 지속적 특성이다. ‘옳고 그름을’(right action)의 원칙적 윤리보다 고전적 윤리인 행위자의 좋고 나쁨이라는 ‘좋은 사람’(good person)의 개념에 의해 판단하는 인격적 윤리를 제창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행위(규범)를 찾기보다 ‘나는 누구이어야 하는가.’라는 사람(인격)에 도덕적 중심의 무게를 둔다. ‘옳은 행위’란 그 행위를 하는 사람과는 무관하게 어떤 도덕(윤리) 기준을 반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적용시킨 행위를 뜻하고, ‘좋은 사람’이란 좋은 감정과 행위의 습관으로서의 덕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박재주, 2000). 대체로 말한다면 옳은 행위를 규명하고자 하는 합리성으로서의 도덕성은 도덕적인 행위들이 도덕적의 평가대상이 된다. 도덕적인 행위를 한 사람은 도덕적인 사람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사람은 비도덕적인 사람이 된다. 문제의 초점은 그 사람이 하는 행위의 동기나 결과에 있을 뿐이지 그 사람의 덕이나 인격 자체에 있지 않다. 반면 좋은 사람의 기본으로 존재하는 습관으로서의 도덕성은 도덕적인 ‘사람’, 즉 그 사람의 존재 혹은 인격을 문제 삼는다. 이는 곧 그가 어떤 성품이나 덕을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그 사람의 도덕성을 평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덕 윤리는 ‘행위의 평가’나 ‘행위의 종류’에 우선적 관점을 두는 칸트의 의무적 판다보다 ‘사람의 평가’, ‘그의 인격’, 그리고 ‘의도’와 ‘동기’를 매우 우선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품성적 판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Carr & Steutel, 1999, p.8).
그렇다면 덕 윤리학이란 무엇인가? 덕 윤리학이란 외적 행위들의 옳고 그름과 행위의 결과들에 대한 판단보다는, 개인의 내적 활동들(특성, 동기, 성향, 인격)에 대한 판단이 가장 큰 도덕적 중요성을 갖는다고 주장하는 윤리학을 말한다. 박장호, 『윤리의 응용과 교육(제3장 덕으로서의 윤리 덕 윤리학의 부활과 전망)』 (부산 : 경성대학교 출판부, 1999), (http://www.kyungsung.ac.kr/~jhpark/aee003.htm, 01-02-12)
덕 윤리학에서는 도덕 규칙은 “이렇게 하라”는 식이 아니라 “이렇게 되어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럴 때 인간은 도덕적 존재가 될 수 있고, 이런 인간이 모인 사회는 좀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덕 윤리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 덕 윤리학의 특징
우리는 덕 윤리학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덕 윤리학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로, 덕 윤리학에서는 상위적 도덕 가치의 범주로 수렴될 수 없는 선의 다원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각각의 선은 다른 선으로 대체할 수 없어서 어떠한 선의 박탈 혹은 상실은 또 다른 선에 의해 보상될 수 없는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쾌락이나 욕구의 충족 혹은 지식이나 아름다움 등등의 가치로운 것 가운데 어떤 하나만이 본래적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 모두가 본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는 다원론적 입장을 견지한다는 것이다. 백광훈, 덕 윤리에 관한 연구,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1999, p. 26.
둘째로, 역사적으로 결정된 사회적 공동체 속에서 실제적인 형태를 항상 취하고 있는 도덕의 제도(institution)에 관한 강조이다. 덕 윤리학에서는 인간 삶의 현상들 중에서 도덕적 가치의 다원성에 주목하였으며, 그러한 가치의 실제적 의미를 역사적으로 결정된 공동체의 삶의 한 부분으로서 이해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덕을 이해하려면, 그 공동체의 전통적 배경과 각기 다른 개별적 인간의 삶의 배경 등 넓은 구조의 배경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약 우리가 윤리적 문제들을 어떤 하나의 원리 혹은 가치에 입각하여 해석하려 한다면, 도덕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특징을 규합하는 것이 다름 아닌 ‘도덕적 덕’의 개념이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로 귀결될 수 없는 다원적인 덕을 실천한다는 것은 선한 삶을 위한 수단이자 그 자체가 목적이다. 덕은 하나의 공동체 내에서의 선한 삶을 지지해주는 관습을 입증해 준다는 점에서 수단이다. 아울러 덕은 인간을 인간답도록 만드는 삶의 형식의 구성요소라는 점에서 목적도 되는 것이다.
나. 덕 윤리학의 구분
참고문헌
참고문헌
김미진, 덕 윤리의 역사와 부활, 『공동체주의와 덕의 윤리』 (제3회 윤촌학술대회, 1998. 11. 14.)
박장호, 『윤리의 응용과 교육(제3장 덕으로서의 윤리 덕 윤리학의 부활과 전망)』 (부산 : 경성대학교 출판부, 1999)
박재주. 동양의 도덕교육사상, 청계사(2000)
박찬구. 덕 윤리와 칸트 윤리-덕 윤리의 문제제기에 대한 칸트 윤리적 대응. 서울대학교
백광훈, 덕 윤리에 관한 연구,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1999
Carr & Steutel(1999), Virtue Ethics and Moral Education, Routledge.
Pojman, L. P., Ethics : Discovering Right and Wrong, Wardworth,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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