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의 첫 번째 유형인 ‘해석이론’(Hermeneutical theory)에 해당하는 학자로는 슐라이에르마허(F. Schleiermacher)와 딜타이(Wilhelm Dilthey), 베티(Emilio Betti)등이 있다. 슐라이에르마허는 문법적인 주석과 심리적인 해석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중요시 여겼다. 딜타이는 학문과 삶, 이론과 실천의 이분법을 극복하고자 하였고, 베티는 해석과정에서 주체와 객체의 모순적인 관계성 안에서 서로 얽히는 것을 강조했다.
해석학의 두 번째 유형으로서의 ‘해석철학’(Hermeneutic Philosophy)은 ‘해석이론’의 객관적인 해석에서 현 존재(Dasein)의 해석을 통한 초절적인 분석(transcendental analysis)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석철학’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가다머(Hans Georg Gadamer)가 있다. 가다머에게 이해란 자신의 주관성의 행동으로서 여겨지기 보다 전통 안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서 과거와 현재의 계속되는 융합으로 보고 있다.
세 번째 유형은 ‘심층 해석학’(Depth Hermeneutics) 또는‘비판 해석학’(Critical Hermeneutics)이며, 이는 왜곡된 이해의 원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비판적 해석학의 관점에서 기독교교육을 조명한 토마스 그룸은 비평적 성찰에 있어서 ‘이성’, ‘기억’, ‘상상력’이 요구됨을 언급하고 있다. 그룸에게 있어서 상상력은 시간과의 관련 속에서 이해되고 있는데, 그는 상상력의 주된 역할을 미래와의 관계성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네 번째 유형은 해석학, 현상학, 구조주의의 관계성에 의한 ‘현상학적 해석학’(phenomenological hermeneutic)이며, 대표적인 학자로는 폴 리쾨르가 있다. 그는 ‘악의 상징’에서와 같이 후설의 현상학적 방법에서 지향성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야기를 상징으로 이해하고 있다.
나. 상상력과 해석학의 방법
현상학적 해석학의 방법(phenomenological hermeneutics)이란 일차적으로는 현상학적 환원(reduction)을 말한다. 메를로-퐁티에게서의 현상학이란 본질들에 대한 탐구라고 할 때, 이 ‘본질로 돌아감’은 지식에 선행해 있는 세계, 지식이 항상 말하고 있는 바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현상학적 환원에서 사물의 본질은 사물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각 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 능력(예 : 지각없는 행동, - 하다)
의 작용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 주체’속에서 ‘구성’되어진다고 할 때에, 그 구성에서 상상력에 의한 자유변경은 핵심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 상상력에 대한 해석학의 관점 : 기능이해
상상력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학의 관점은 세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첫째, 현상학적인 입장에서는 정신적인 행동(mental acts)의 ‘다중성’(multiplicity)이 마음의 서열적인 모델인 수직적인 견해를 대신한다. 둘째, 현상학적인 방법에서의 상상력은 종이 위의 눈에 보이는 행간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의도(intention)를 재창조(re-create)하는 기능을 한다. 셋째, 상상력은 현상학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상상적인 의식(imaginative consciousness)의 지향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
2. 제 2절 ‘상상력’과 노에시스 : 상상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