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통사 비평 의식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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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문학사에서 본격적인 비평은 고려 후기에 이르러 처음 나타났다. 그 첫 예가 이인로의 이다. 은 시화를 모은 책으로, 시를 짓는데 따르는 일화에다 시평을 곁들이고, 이따금 작가론이나 문학 일반론까지 보태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책을 마련했다. 시에 관한 일화를 들고, 작품을 소개하고, 평을 쓰는 방식으로 시평을 했다.
이 책은 이인로의 아들 이세황이 이인로가 죽은 후 40년만에 간행하며, 발문을 붙였다. 이인로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문인들의 작품을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민족적 자부심에서 을 엮었다고 한다. 최치원, 박인량부터 시작해서 곽여, 이자현, 정지상에 이르기까지의 시인과 시를 수록했다. 책 이름을 이라고 붙인 의도는 이세황의 발문에 나타나 있는데, 마음을 가다음어야 순수한 문학을 할 수 있고, 그런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야 한가함을 깨뜨리고 진출할 만하다는 주장이 거기에 드러나 있다.
이인로가 을 쓴 근본적인 이유는 무신란 이후 문학이 위기에 몰렸던 데 있다. 무신란 전까지 문학은 개인의 영달과 국가의 외교를 하는데 가치를 인정받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무신란 이후에는 그동안의 조화가 파괴되어 문학의 의의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인로가 찾은 답은 문학이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며, 절대적인 가치는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실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완성된 문장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문학의 가치는 사회적 처지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그런 것을 넘어서며, 아름다운 표현은 널리 규범이 되는 고전적인 명문에서 이미 구현되었으니, 그것을 충실히 배우고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이르지 못한 데서 신의를 창출해 묘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했다. 그것을 위한 방법으로 용사와 탁물우의의 수법을 연마하는 것이 긴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인로는 복고주의와 형식주의를 택하면서 문학관을 재검토했으면서도 새 시대의 경험을 폭 넓게 받아들이는 데까지는 이룩하지 못했다.
6.2.2. 이규보의 문학론
이규보는 자기 주장을 적극적으로 편 사람이다. 이규보는 문학이 무엇이며 어떤 구실을 해야 하는가를 두고 스스로 고민하고 깨달은 바를 설득력 있게 풀어 밝히고, 극복해야 할 장애라고 생각되는 것은 서슴지 않고 비판하고자 했다. 비평은 대부분 논설로 내놓아 필요한 논리를 갖추면서 원론적인 문제에 깊숙이 들어갔으며, 때로는 시로 시론을 전개해서 더욱 설득력을 가지고자 했고, 공격하고 주장하는 바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풍자문을 쓰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규보는 다양한 방식의 비평을 개척했다.
이규보는 말을 다듬기에 앞서서 뜻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뜻은 기를 으뜸으로 삼고, 기는 하늘에 근본을 둔다고 했다. 하늘은 객관적인 것의 총제이고 기는 객관적인 것을 사람이 나누어 가진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는 하늘에 근본을 두고 배워서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한데서 기의 객관적인 성격이 강조 되었다면 기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한 데서는 기를 기질이나 개성으로 볼 수 있는 면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규보는 널리 규범이 되는 명문을 본떠서 자기 것으로 삼으려고 하는 태도가 부당함을 밝히고, 문학 창작이란 자기대로 삶의 결단을 나타내는 독창적인 작업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복고주의와 형식주의를 아울러 비판했다. 이규보는 기존의 표현에 매이지 않고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독창적이면서 생동하고, 예사롭지 않으면서 깊은 공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규보는 ‘구시마문’이라는 말로 제목의 서두를 삼은 기발한 글에서 시를 쓰게 하는 마귀인 시마는 죄상을 따져서 물리쳐야 한다고, 그 죄상을 다섯 가지로 열거 했다. 첫째로, 시는 사람을 들뜨게 하고, 둘째로, 시는 숨은 비밀을 캐내며, 셋째로, 시는 자부심을 가지게 하고, 넷째로, 시는 비판을 하고, 다섯째로, 시는 상심을 하게 한다고 했다. 시마의 잘못을 나무랐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시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이규보는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글을 통해 새로운 문학관의 핵심을 특히 잘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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