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가 지나면 또 다시 바뀐 입시제도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입시요강을 발표하는 연례행사를 치러 왔다. 작년에 교육부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과 올 여름에 논란이 된 ‘서울대입시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예비고사와 대학본고사, 학력고사와 내신제도, 수능시험과 내신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기존과 유사한 틀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전형을 보완하였으며 양적인 측면에서는 확대되었다. 구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전 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자의 잠재력, 소질 등에 초점을 두어 대다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수능등급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신반영 비율도 정부에서 정한 기준이 아닌 대학이 자율적으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에서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대학입시제도의 자율화와 관련해 공지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일선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60~70년대의 학원 과외의 성행규제를 위한 중, 고교 평준화정책이다. 당시 비평준이었던 중고교 입학제도는 과외로 인한 과열입시 경쟁을 초래하고 가정경제와의 함수관계가 노출되어 사회계층간 불평등 교육으로 문제시 되어 정책적인 규제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대학의 선발 권한을 확대하고, 초, 중등교육 정상화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입전형의 자율화, 특성화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게
수능 및 내신 성적을 합산하여 학생을 선발하였으며, 수능 성적 없이 학생선발이 가능한 대학에서도 전형편의상 수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넷째, 특수목적고가 설립목적과는 달리 입시 학원화되어 초, 중학교 단계에서 진학경쟁 과열과 사교육비 증가가 초래되었다. 이는 과학고 및 외국어고 졸
시험의 저조한 참여율과 난이도 조절이 문제가 되어 다음 년도부터 수능시험은 11월에 한 번만 시행하게 되었다. 현재의 수능시험은 난이도조절 문제, EBS 반영 비율문제, 수험생의 자살을 초래하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2) 입학사정관제
수능시험을 통한 대학신입생의 선발은 위
시험·내신·논술로 악순환 되었던 대학입시 3중고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고, 대학은 입시에 관한 교육과학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문주천, 2009). 이러한 학생선발 방식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위한 입체적인 평가 등 다양한 기준을 만들어 학생선발에 적용하고자 도입한 것이 입학사정관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육성·채용·활용함으로써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시 요강이 아무리 복잡해져도 선택의 기회는 많아진다.
2. 수능시험에 대한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
입시 요강이 더 다양해졌지만 2학기 수시 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77개 대학으로 2003학년도 입시의 31개 보다 훨씬 많아졌다. 또한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