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와 고려의 속요와 경기체가, 그리고 민요 등이 한글로 기록되었으며, 한글의 묘미로만 표현할 수 있는 시조를 한글로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게 됨으로서 시조는 국민문학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 시기에 한국 문단에 강한 영향을 끼친 독일의 낭만주의 사조가 민족주의와 역사주의 및
문학적 인식에 관련해볼 때 위의 두 측면은 전자의 경우 민족적 고통에 대한 저항과 극복의지라는 일종의 대응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며, 후자는 냉전체제라는 제약조건 아래 상황에 순응하는 동화력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문학적 지향의 이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이 두 힘
문학에 대한 연구는 북한문학 자체에 대한 이해 가능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금까지 남한문학사를 이해해 온 관점에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 문학사가 남북한 문학사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문학에 대한 올바른 연구 방향은, 이와 같이 분단문학사를 극복하고 민
문학의 오랜 동반자이자, 끊임없이 샘솟는 문학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왔다.
2. 인접개념(민담, 전설)과의 구별
(1) 신화 : 일상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꾸며낸 이야기로 인정하면서도 신화의 세
계는 일상적 경험 이전에 일반적 합리성을 초월하여 존재한다고 믿는다.
(2) 전설 :
역사의식은 분단체제를 기정사실화하여 그 속에 안주하는 일을 경계하고, 그것이 청산되어야할 시대임을 철저히 인식하면서 청산의 방향을 모색하려는데 그 본질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최인훈과 그의 작품세계를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이러한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연구의 객관적 요청을 만족
문학의 사회적인 기능에만 치중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문학 그 자체의 순수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 1930년대 문단을 풍성하게 했던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1920년대 이광수의「무정」으로 대표되는 계몽주의적 근대소설과 사상적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분
1. 모더니즘의 의미와 범위, 그 시발점
오늘날의 모더니즘 문학은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과 그 발전의 제 국면을 새로운 현상으로 인식한데서 기인한다. 자본주의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상품생산에 중점을 두는 경제체제로 16세기 무렵 봉건제도 속에서 싹트기 시작하였다. 18세기 중엽에는 영국과
Ⅰ. 서론
문학사란 문학의 통시적 흐름에 체계와 방향을 부여하는 작업이라 할 때 각 시대 사이의 연관관계에 대한 해명은 시대구분의 문제에 귀결된다. 시대구분을 통해 문학사는 문학의 역사적 전개양상의 객관적 원리와 그 운동법칙을 밝힐 수 있다. 때문에 문학사를 쓴다는 자체가 결국 시대구
역사관이다. 역사를 움직이는 인간보다는, 그 역사 사실을 확실한 근거에 의하여 실증하는 데 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실증주의 사관에서는 역사 사실의 발견과 그 사실들의 집합이 곧 역사의 목적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역사철학자인 류우다 겐쥬로는 '역사주의는 역사를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
(2) 비동일성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은유
은유는 고대 희랍어 ‘메타포라’에 어원을 둔, 의미의 ‘자리바꿈’ 혹은 ‘옮김’이라는 뜻을 지닌다. 즉 은유란 직감적으로 유사성을 찾기 어려우나 의미상 또는 내면적 정서들에게 일부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아예 본래의 의미를 비유적 의미로 바꿔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