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정의는 건국신화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 유익할 것이다. 신화는 ‘기원을 설명하며’, ‘믿어지는’ 이야기라 했다. 기원에 대한 설명이란 신화의 우리말인 본풀이에 해당한다. 기원은 본이요, 설명은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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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건국신화와 상징체계
서사구조는 단지
리에 까마귀 깃털로 만든 오우관을 쓰고 내려왔다. 까마귀는 태양을 상징하는 태양조로 알려져 있으므로 해모수는 태양신의 의인화임이 드러난다. 또한 허리에는 용광이 빛나는 칼을 차고 있었는데 칼은 금속제의 무기로써 철기를 사용하던 시대의 산물이다. 해모수는 바로 이 같은 철기 사용집단의
신화는 나라를 처음 세운 왕에 관한 신화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으므로 건국시조신화 또는 왕조시조신화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조선의 개국신화를 비롯하여 북부여와 신라, 고구려 및 가락의 건국신화 등이 이에 해당한다.
2) 특징
① 개국신화에는 일반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동명왕의 탁월한 능력을 드러낸다. 활과 화살은 고대의 신화에서 대체로 군주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동명왕이 후일 왕이 될 것이라는 예시이기도 하다. 금와왕의 아들과 군사들이 동명왕을 해치기 위해 뒤쫓는 것은 성장 후의 위기이며, 고기와 자라들이 놓아주는 다리를 건너 고구려를 건국하는 것은
리에 까마귀 깃털로 만든 오우관을 쓰고 내려왔다. 까마귀는 태양을 상징하는 태양조로 알려져 있으므로 해모수는 태양신의 의인화임이 드러난다. 또한 허리에는 용광이 빛나는 칼을 차고 있었는데 칼은 금속제의 무기로써 철기를 사용하던 시대의 산물이다. 해모수는 바로 이 같은 철기 사용집단의
신화 속에 포함되어있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서 논리정연하게 체계화시킨 것이 바로 신화이다. 이것이 신화학자들이 주장하는 신화의 정의이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과거의 이야기라든가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의 이야기, 비합리적인 이야기라는 신화에 대한 관념은 수정되어야 한다. 이것을 토대로
건국신화의 내용 그대로가 직접적인 역사 재구성의 자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신화적이고 설화적인 상징체계를 역사적 사실과 사건, 그리고 시간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거쳐진 후에 건국신화는 한국이 초기 국가 형성과 발전에 대한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신화와 고구려건국신화
1. 비범한 혈통
한반도에 존재했었던 고대 국가의 건국신화들은, 그 내용에 있어 크게 두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즉 건국주들의 비정상적인 탄생과정이나 성장과정, 그리고 그들이 나라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런데 檀君神話, 赫居世神話, 朱
- 구비문학이란 ‘말로 된 문학’이다. 즉, 전승의 매체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되기 전 까지는 항상 이동하고(유동문학), 쌓이고(적층문학), 떠도는 특성(표박문학)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기록된다 하더라도 기록된 차제는 변하지 않으나, 기록과는 관계없이 수용되고 사회집단의 성격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