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이 건국하기까지의 고난을 생각하며 자신들도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고자 하였다. 『광개토대왕릉비』에서도 광개토왕의 치적을 말하기 전에 「주몽신화」부터 기술하여 고구려의 신화적 영광을 자랑하였다. 그리고 고구려가 망했을 때는 동명왕 모(東明王母)의 소상(像-흙으로 만든 사람의 상
동명왕신화」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해모수와 정을 통하여 용궁에서 추방당한 유화가 밀폐된 방에 갇혔다가 후에 고구려 건국 시조가 된 주몽을 낳은 것이나, 주몽이 금와의 마굿간지기에서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고구려의 왕으로 등극하는 것이 바로 그와 같은 것이다. 주몽은 알로 탄생한다. 알은
할 만하며, 이는 <제석본풀이>의 당곰아기가 겪는 시련과 같은 성격이다. 이 신화에서 ‘부친찾기’는 유리가 담당한다. 이 때문에 <도식 2>의 주인공은 주몽이 아니라 유리여야 맞다. 부친을 찾아 나서는, 유리의 ‘집 떠나기(出家)’는 ‘떠나간’ 부친을 찾아 부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주몽신화가 종교 경전과도 같이 이해되었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주몽신화는 고구려인들의 실제로 한 일들, 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그들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본 발표문은 그간 이루어진 주몽신화의 시대별 연구와, 쟁점이 되고 있는 ‘동명왕신화와 주몽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은 알면서도 정작 우리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제부터 주제인 우리 신화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먼저 우리 신화에서 가장 잘알려진 단군신화, 고구려의 주몽신화, 무속신화인 당금애기에 대해 같고 다른 점에 관한 고찰을 하고자 한다.
<<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