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이 통사론 위주로 기술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주시경은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올바르게 이해하거나, 자신의 말과 글을 다른 사람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일정한 법칙이 문법이 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주시경의 문법 기술은 포괄적인 문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
문법에 한계를 느껴, 보다 원초적인 논리적 구조에 대한 추구에서 비롯된 격 문법과 생성 의미론 등의 이론이 등장한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국어문법」의 통사론 중심의 문법 기술과 기능과 역할 중심의 격에 대한 인식이 시대적으로 얼마나 앞선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주시경의 연구가
월성분이지만 '임, 씀, 남'은 '줄기'에, '금'은 '이'에 붙어 있는 '빗'과 함께 '가지'에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서술 순서에서도 '임, 씀, 남'과 '금' 사이에 차이를 두고 있다. 같은 '이, 빗, 듬' 임에도 불구하고 '임, 씀, 남'을 함께 먼저 제시하였고, '금이, 금이빗, 금이듬'은 따로 뒤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것
주시경『국어문법』의 심층구조의 인식과 변형적 처리
주시경 선생의 예문의 제시방법과 구문의 분석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음미의 대상이 될 만한 것이 많다. “본드(예문) 一, 二 ……”와 같이 번호를 붙여 예문을 들고 도해(圖解)를 하면서 설명을 붙이는 것은 생성문법의 방식을 연상케
문법 체계를 정리한 제자를 살펴보면 김두봉 1889년 경남에서 태어나 주시경이 주관하던 ‘국어 연구 학회’의 강습소를 졸업한 국어학자이자 사회주의 사상가이다. 주시경의 국어 연구와 사상을 가장 잘 계승한 제자이다.
- 허재영, 『우리말 연구와 문법 교육의 역사』, 보고사 2009 p.317
·최현배·
. 여기에 속하는 많은 학자들이 있겠다. 여기서는 그 중에서도 유길준, 주시경, 김두봉, 최현배 선생의 연구 업적을 문법 연구 업적을 위주로 다루도록 하겠다. 아울러 우리 민족의 노력 이전에 있었던 서양인들에 의한 우리글 문법연구과정과 네 선생 이후의 문법 연구과정도 간략하게 다루어 보겠다.
1> 현대 국어의 시대 구분
1. 갑오경장 이전의 문법연구
우리말의 문법적 사실이 학문적 바탕 위에서 연구된 것은 19세기 전반기 일본에 와 있던 독일인 의사 지볼트(Fr. von Siebold)가 서양문법의 관점으로 국어의 문법적 사실을 고찰하고 특징을 파악한 것이 국어문법연구의 효시가 된다. 우리 국어가
Ⅰ. 머리말
7천여 개의 방대한 언어 세계 속에 우리 한국어의 위치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높은 위치에 있다. 최근 발표된 유엔의 세계 언어 조사 자료에서 확인되듯, 사용 인구 면에서 세계 15위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어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중심으로 볼 때 중요도 및 언어
계사 ‘-이다’의 품사설정에 대하여
계사의 품사설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이 존재하고, 아직까지 확정된 것도 없다.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최근의 논문 몇 편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이다〉考, 오은영, 국어국문학 14집, 공주사대국어교육과, 1987
‘-이다’에 대해
문법(주시경:1907), 국어문전음학(주시경:1908), 대한문전(최광옥:1908), 국문일정의견서(이능화:1906) 등이 있다.
이밖에도, 노동야학독본(유길중:1908), 유년필독(현채:1907), 증보문헌비고(1908), 만국사물기원역사(장지연:1909), 서유견문(1895) 등도 이 시대에 출간된 중요한 자료들이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