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과 오염된 유학 >
공자의 이름은 '공구'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 '자'라는 호칭은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인정된 자에게만 붙이는 호칭이다. 공자의 본명은 '구'이다. 우리는 이미 어릴 때부터 유교와 공자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선입견
위기의식을 느낀다. 경제적 위기와 함께 윤리적 위기를 느낀다. 물질적 위기와 더불어 정신적 위기를 실감한다. 그런데 물질적, 경제적 위기의 본질은 정신적, 윤리적인 위기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실용주의 내지 주지적 가치관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위정자들에 의해 더
마음을 두 번 다시 회생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2. 물과 유학자
2.1. 공자와 물
공자가 강가에서 말했다. “모든 흘러 지나감이 이와 같지 않은가? 밤낮 없이 결코 그 흐름을 중단하지 않는구나.”
Ⅰ. 유학의 정의
공자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는 학문. 통상 유교와 같은 뜻으로 해석되나 원칙적으로는 유교를 성립시키는 학문이며 교학적(敎學的) 의미가 짙다. 실천적 도의(道義)에 입각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실현을 본지(本旨)로 삼아 사서오경(四書五經)을 준봉(遵奉)하는 학문이다. 공자가
#3. 유학의 정치관
1)공자의 정치관
-도덕군주론
유학의 정치관을 알려면 유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공자부터 알아야한다. 공자는 스승으로서 제자들의 교육에 임할 때 목표로 삼은 것이 '군자(君子)'의 양성이었다. 공자는 ‘군자란 올바른 가치가 무엇인지 도에 비추어 판단하면서 그에 따라
1. 종교로서의 유교, 철학으로서의 유교
유교는 그 내용상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윤리 도덕의 학문으로서의 유학과, 공자와 조상을 받들어 섬기는 종교로서의 유교이다.
유교는 인륜 도덕에 관한 공자의 교훈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그의 교훈의 중심은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仁(인)과
공자가 태어난 시기는 주나라의 사회질서가 이미 파괴되었고, 부패가 만연한 불안한 사회였다. 상하 간의 계급 갈등과 수 백 년 간 지속된 주나라의 신분사회가 몰락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제도적 개혁과 새로운 이념이 요구되게 마련이다. 공자의 인간관에 따르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