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이 글은 농촌소설과 그것의 향토적 서정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장 먼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농촌소설’의 개념과 명칭에 대해 살펴보고, 농촌소설이 가지는 역사적, 문학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의 연구 대상을 1930년대의 농촌소설로 그
농촌(農村)문학의 차이이다. 비슷한 듯 보이나 농민문학과 농촌문학은 개념의 차이가 있다.
농촌소설은 소설의 주체적인 측면은 제외시키고 농촌이라는 배경을 중시한다. 농촌의 삶과 현실을 이야기의 주된 제재로 다루면서도 단순히 목가적이고 전원적이며 향토적인 공간으로서의 농촌을 다루는
농촌현장의 비참한 삶의 양상을 생생하게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암울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우리 작가들의 현실적응의 논리와 태도를 가장 잘 드러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30년대를 전후해서 대거 출현한 농민소설의 양상을 보면 대체로 계몽파 농민소설이나 프롤레타리아 농민소설,
1. 들어가면서
나는 이기영 소설이 좋다. 하지만 KAPF소설이라 하면 사람들에게는 전혀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재미없는 것으로만 여겨지고 있다. 1980년대 문학하는 사람이라면 좋든 싫든, 그에 찬동해서든 반대해서든 한번쯤은 KAPF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오늘
현대소설
일제강점기에는 동경 유학을 다녀온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서양 현대소설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작가들이 출현하였다. 그들은 일본에 수용된 동시대 서양의 소설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들의 서양문화 수용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과 조선의 전근대적 모순을 혁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