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시사’로 대표되는 중기, 그리고 경기도 양주의 고산에서 지은 ‘몽천요’로 대표되는 후기가 그 구분점이다.
초기의 작품이 현실참여가 박탈된 유배지에서 지은 것이라면, 중기의 작품은 은거지에서 이상적인 절대공간을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은 후기에 갈수록 더욱 심화되는
Ⅰ. 고려시대 시조 배열부전 작품분석
昨過永明寺 어제 영명사를 지나다가
暫登浮碧樓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鞏月一片 성은 텅 빈 채로 달 한 조각 떠 있고
石老雲千秋 오래된 조천석 위에 천 년의 구름 흐르네.
麟馬去不汳 기린마는 떠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데,
天孫何處遊 천손은 지금 어
어부사시사에서는 순우리말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국어의 사용은 시가 포함하고 있는 뜻을 구체화하는 기능을 가진다.
물외(物外)예 조흔 일이 어부 생애(漁夫生涯) 아니러냐
배떠라 배떠라
어옹(漁翁)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지국총 지국총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