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된 천재‘ 이상의 사인에 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매독으로 인한 죽음이냐 폐결핵으로 인한 죽음이냐가 그것인데 폐결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상의 사망진단서에 적힌 사인은 결핵이 아니라 결핵성뇌매독(結核性腦梅毒)이었는데 『이상, 철천의 수사학』에서 이경훈은 이것을
이상의 시가 지니는 난해한 무질서의 언어들을 이해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의 분위기와 그 내면적 배경을 미리 짚어봄으로써, 뒤이어 나올 두 논문들의 수월한 수용은 물론 이상의 작품세계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위해 「근대 정신의 해체 -고(故) 이상의 문학사적 의의- , (조연
문화적 변혁의 시기에 태어난 이상이 양자체험을 통한 가족적 갈등을 겪으면서 ‘가장 예술가다운 불행’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한다. 이상은 그 아버지와의 갈등, 나아가 조상과의 갈등은 이상 문학에서 보이는 근대성과 현대성의 갈등, 19세기적 봉건성과 20세기적 현대성의 갈등으로 발전한다.
결핵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상이결핵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
스물세살이오-3월이오-각혈이다. 여섯달 잘 기른 수염을 하루 면도칼로 다듬어 코밑에 다만 나비만큼 남겨 가지고 약 한 제 지어 들고 B라는 신개지 한적한 온천으로 갔다. 게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앞의 책, p.348
이상한 천재 작가, 그가 바로 이상이었다. 1910년 9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난 이상(본명:김해경)은 1931년 '이상한 가역반응'이라는 시로 문단에 데뷔했다. 1933년부터 폐가 악화되기 시작했고, 1934년에는 김기림, 정지용, 박태원 등과 교유하면서, <조선중앙일보>에 그 유명한 시 '오감도'를 연재하다가, 빗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