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지주회시', '봉별기' 등의 소설을 통해 거의 파격적으로 한국문학의 수준을 올려 놓았다. 이상이 주로 문학 활동을 하던 1930년대는, 식민지의 병리 현상이 완연한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은, 미국의 T. S. 엘리엇이 그랬듯이, '황무지' 의식을 가장 예각적이고 실험적으로 드러낸 작가에 속한
소설을 끝까지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기형적인 부부관계를 맺고 있는 유아적인 남성의 이야기인 <날개>등 그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편하게 읽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의문과 의구심을 가지게끔 만드는 것이다.
우리 조의 발표 주제도 이러한 이상의 문학 세계에 대한
소설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 100년』은 한국 문학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책의 차례에는 한국의 의무교육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이 많다. 이광수, 염상섭, 심훈, 채만식, 최인훈, 박경리, 김동인, 이청준, 현진건, 김유정, 이상, 황순원 등 우리의 중고등학생 시절을 가득 채우
현대비평과 이론』, 1997.
의 연구가 이에 해당 된다. 박유희.『이상소설의 반어적 연구』민족문화연구 제 40호. 2002
본고에서는 이 연구들의 연장선상에서 이상문학의 원리와 문학사적 위상을 규명하고 또한 이상과 그의 작품을 깊이 탐구하기 위하여 이상의 생애와 이상의 문학작품『날개』,『오감
2. 전기적 특징
1) 집안의 과도한 기대
이상은 아버지 김연창의 아들이면서도 백부 슬하에 자식이 없었기에 3살때 젖이 떨어지자마자 백부집에 양자로 들어간다. 실제로 족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명복상 백부 김연필의 아들이고, 강릉 김씨의 장손이며 또한 할아버지 김병복의 장손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