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 요
중국은 길고 긴 고대문명을 간직한 국가로 무수히 많은 왕조와 영웅들을 탄생시켜왔다. 우리가 중국의 역사를 볼 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중국의 역사는 사실관계의 역사라고 하기보다는 유추관계의 역사라는 점이다. 이는 어떤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해석이 가능
문명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 것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슐리만은 무덤 속에 묻혀 있는 사람들이 호메로스의 작품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 참전 그리스 영웅들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그보다 더 옛날(BC 1600~1450경)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슐리만의 발견 결과 그리스 본토에서도 집중적인 조사가 이
문명과 문화는 그것을 낳은 신화를 그 토대로 하여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예컨대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서양 문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한 헬레니즘과 바이블 신화를 바탕으로 한 헤브라이즘을 양대 근간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동양의 인도와 중국과 같은 오랜 역사를
사람이 짧으면 늘려 죽이고, 길면 긴 부분을 잘라 죽인 고대 아테네의 도둑 신화)와도 같은 서구 신화학의 재단에 의해 동아시아 신화의 상당 부분이 비신화적인 내용으로 간주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되기도 했다. 근대 이래 한때 풍미했던 '중국 신화 부재론'은 당시 서구 신화학의 편견의 산물이었다.
제1장 신화의 생성과 전승
Ⅰ. 서론
신화는 문명 이전의 고대인들이 원초적 감각으로 받아들인 세상 체험을 담은 이야기다. 신화는 양면성을 지닌다. 그것은 지식과 논리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싱싱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모순과 과장과 왜곡으로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