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일부 발췌
1. 연구목적 및 연구방향
고봉과 퇴계의 사칠논변을 살펴보기 위하여 유가의 선(善)의 두 면모에 대하여 알아보고
선의 개념을 명확히 제시한 이후에 사단ㆍ칠정의 연원과 배경을 살펴보겠다.
이는 사칠논변을 살펴보는 중요한 밑거름이다.
그런 연후에 고봉과 퇴계의 사
퇴계는 자신의 이론을 다시 수정하여 ‘사단의 발은 순리이기 때문에 선하지 않음이 없고, 칠정의 발은 겸하기 때문에 선악이 있다(사단지발순리고무불선 칠정지발겸기고유선악)’라고 제시하면서 고봉에게 의견을 묻는 편지를 보냈던 것이 8년에 걸친 퇴계와 고봉 사이에 벌어진 사칠논쟁의 발단이
조선조 주자학자들이 '사단'과 '칠정'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인간의 심리 현상을 분석한 것은 이유가 있다. 더욱이 이러한 분석이 개인의 주관적 독단에 그치지 않고 논쟁을 통해 객관적 사고로 넘어가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은 특이하다. 사상사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 논쟁은 심성론과 이기론의 결
기대승은 상이한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
사단칠정논쟁 정이천은 희ㆍ노ㆍ애ㆍ락ㆍ애ㆍ오ㆍ욕의 7정을 인의예지신의 성과 직접 결부시켰다. 훗날 중국에서는 아무도 이것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 문제점을 지적해주지 못했다. 한국 성리학의 사단칠정논변은 바로 이 문제에서 비롯한다.
정이천의
조선의 개국을 맞아 두 진영으로 양분된다. 새 왕조에 참여하여 유교적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참여파 학자들과 고려 왕조에의 절의를 강조하며 새 왕조에의 참여를 거절한 절의파(節義派) 학자들로 나뉘어 입장 차이를 보이다가, 포은 정몽주의 암살 사건 이후로 절의파 진영의 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