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구체적인 한시 작품
김시습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세상의 근본은 무엇인가’ 등의 물음을 품고 이것에 답하기 위해 평생 방황했다. 그는 세조반정 이후 책을 불사지르고 현실을 등졌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세상을 등지고 자연에 은거하여 현실에
“무릇 작문에서는 허식으로 말을 많이 하려 하지 말고 다만 실속 있는 내용을 전개하여 처음과 끝이 일관될 뿐 아니라 자자구구마다 정성 어린 향기를 발산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
鼠有戴冠者 갓 쓰고 다니는 쥐 떼들이여
主家貓甚仁 주인집 고양이가 너무 어질다
문학사에 보이는 시가문학(詩歌文學)도 한시가 주류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한국한문학의이해4공통) 신라 말의 6두품, 고려 중기의 고문가, 고려 말의 신진사대부, 조선전기의 관각파·사림파·방외인 등 나말여초부터 여말선초까지, 1. 각 시대별로 문단을 주도한 문인과 그 주요 한문
문학론으로 정착되니까 지는 精深한 사려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도 書經으로부터 魏文帝의 단편적인 언급(典論)을 거쳐,梁의 유협(文心調龍)과 周榮(詩品)에게서 초기 비평형태를 접하게 되었다가, 宋代 歐陽脩의 六一詩話 이후로 비평문학의 울흥을 보게 된다. 우리의 역시 고전
문학에서는 허황됨이 심하다 하여 아예 배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특이한 일이다. 또한 결 양생이 다른 배필을 찾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며 은둔자의 삶을 살았다는 내용 역시 은둔의 키워드를 통해 도교적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반면 17세기 이후에 들어서는 본격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