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상 작가의 이름이 분명하게 전해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상곡>을 민요 계열에 귀속시켜야 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 <이상곡>을 민요로 볼 수 없다는 주장 또한 있다. 시어와 시의 진행 과정, 작품의 구조 등 모든 면에 걸쳐 살펴본다면 <이상곡>이 민요가 아니라 개인의 창
(3) 어구해석
《악장가사》에 실려 있는 다른 고려속요의 노랫말과 달리 <이상곡>의 경우에는 “○” 표시가 없어서 행을 구분 하는데 학자들 간의 견해가 다르다. 여기에서는 박병채의 견해에 따라 행을 나누어 보았다.
비 오다가 개야 아 눈 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다롱디
작품들에 대한 개념 규정은 연구 초기부터 지금까지 논의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고려가요가 넓게는 고려시대 시가를 뜻한다고 하면 신라의 향가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균여의 향가인「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를 비롯하여 사뇌가, 시조, 가사, 민요까지를 넣을 수 있겠으나 사뇌가는 신라가요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