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고조선의 단군신화, 고구려의 주몽신화, 무속신화인당금애기(제석본풀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의 분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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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군신화」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동명왕신화」에는 기록된 부분이 있다. 「동명왕신화」에는 주인공이 왕이 되기 위해서 혼돈과 무질서 상태에 있는 사회를 세
할 만하며, 이는 <제석본풀이>의 당곰아기가 겪는 시련과 같은 성격이다. 이 신화에서 ‘부친찾기’는 유리가 담당한다. 이 때문에 <도식 2>의 주인공은 주몽이 아니라 유리여야 맞다. 부친을 찾아 나서는, 유리의 ‘집 떠나기(出家)’는 ‘떠나간’ 부친을 찾아 부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신화에서 가장 잘알려진 단군신화, 고구려의 주몽신화, 무속신화인당금애기에 대해 같고 다른 점에 관한 고찰을 하고자 한다.
<<단군신화>>
『삼국유사사(三국유事)』권1 기이(紀異),고조선(古朝鮮)
고기 (古記)1)에 이렇게 전한다.
옛날에 환인(桓因)2)-제석(帝釋)을 이름-의 서자(庶子)3) 환웅(桓
단군신화>와 <동명왕신화>의 내용적인 구성삼대기의 구조로 되어 있으나 ,제2대인 주몽인 데 반해, <단군신화>는 환웅이 아닌 제3대인 단군이 시조가 된다는 점이 다르다.
<단군신화>는 개국이라는 `과업을 위탁한 자-과업을 예비적으로 수행한 자-과업을 마무리지은 자`라는 삼대를 연속적으로 보여 준
당금애기가 오락성을 강조하는 것에 반해, 이 지역의 당금애기는 제의성을 강조한다. 다른 무가권과 달리 중서부 지역의 당금애기에서는 당금애기에 대한 언급이 없이 당금애기 아이들에 대한 신직 부여만이 언급된다. 여기서 그 아이들이 공통되게 받는 신직이 모두 제석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