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라 평가하였다. 김재용, 『한국근대민족문학사』, 한길사, 1993, p.384
이렇듯 한설야의 「과도기」는 1930년대 프로문학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과 식민지 시대 농촌의 모습, 농민의 노동자로 전이 과정 등 당대 현실을 그려낸 리얼리즘 소설 남민영, 「김남천과 한설야의 1930년대 소설
과도적 역사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1920년대의 계몽주의 문학이나 1920년대 초의 현실 도피적 낭만주의 문학과는 그 질을 달리하는 동시에 또한 1927년 이후 규정되는 프로문학의 규정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서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용어가 바로 '신경향파'문
한설야는 카프의 맹원 혹은 계급주의에 철저한 작가로 알려져 있을 뿐 그의 작품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은 매우 적다. 그는 식민지 시기에서 리얼리즘 문학의 중요한 성과를 산출한 의미 있는 작가이다. 월북 이후엔 북조선예술총연맹 결성의 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초기 북한 문단을 이끌어온 인물
소설의 대두.
개화기에 근대 국가 형성과 관련된 근대적 민족에 대한 생각은 우리 문학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과거, 이조 시대 혹은 그 이전 선비들 사이에서는 소설의 양식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예컨대 ‘小說‘ 이라는 명칭에서 소란 말은 {가치 없는 것} {큰 소용이 못 되는 것
제 대가리에다 대고 한방 탕 쏘는 육혈포 소리로, 저승에의 삼천 미터 출발 신호를 삼는 사람이 많다는데, 미두장에서는 아무리 약삭빠른 전재산을 톨톨 털어 바쳤어도 누구 목 한번 매고 늘어지는 법은 없으니, 그런 것을 조선 사람은 점잖아서 그런다고 자랑한다던지! 채만식, 위의 책.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