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의 자아 발달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할 수 있는 공산주의자를 양성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을 혁명화, 노동 계급화, 공산주의화 하여 김일성 부자에 무한히 충직한 혁명 투사를 양성하는데 있다.
북한에서는 민족의 모든 역사가 거의 김일성 가계로부터 시작되는 식으로 쓰고 특히 김일성의 혁명투쟁사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하고, 아예 고전 문학에 대해서는 배우지도 않는다. 또한 스포츠나 기타 예술면도 남한에서는 정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교육, 연구, 공연되는 데 반해 북한에서는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남북한의 교육목표는 무엇이고, 또한 국사 교과서를 비교 분석하며, 북한교과서 『조선력사』의 내용을 검토함으로써 현재 북한의 역사 교육의 내용이 남한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에 준하여 남북한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이질성이 존재하는지 파악할필요가 있다.
교육 이외의 내용이 주를 이루어야 할 국어 교과서를 살펴보면, 인민학교에 처음 입학한 학생들에게서부터 국어 공부를 통하여서도 1950년대에는 미제․일제․양반들을 적대시하는 것과 김일성을 미화시키는 내용들이 주로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 1970년대에는 김일성 우
. 서동만,남기정 역. 2002. 『북조선』, 서울:돌배게, p.119.
이러한 긴박한 상황을 겪은 북한에서 김일성 혁명 활동을 긴급하게 교과목으로 만든 의미는 명확하다. 주변 국가의 간섭을 벗어나는 방법 중의 하나를 기초교육에서의 사상성 강조를 통해 유지 존속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