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비문학(口碑文學)의 성격
1.1. 명칭과 개념
구비문학은 문자를 통해 기록물로 전달되는 문학이 아니고, 입을 통해 말(言語)로 전달되는 문학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김태곤 외, ⌜한국 구비문학개설2⌟, 민속원, 1995,
말이 글보다 더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처럼, 구비문학 역시 기록문학에
수수께끼는 민간의 언어게임이자 말놀이이며, 기지․지혜의 경합이다. 김태곤 외 (1995)『한국구비문학개론』민속원, 405쪽
이러한 속담과 수수께끼를 우리는 보통 쉽게 흘려버려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속담과 수수께끼 안에는 조상들의 생활이 반영되
문학으로, 구전 문학(口傳文學), 유동 문학(流動文學), 표박 문학(漂剝文學), 적층 문학(績層文學), 부동 문학(浮動文學) 등으로도 불려진다. ‘말로 된 비석’, 곧 비석에 새긴 것처럼 유형화하여 전해진다 하여 ‘구비’란 말을 쓰며, 민요, 무가, 판소리, 민속극, 속담, 수수께끼 등이 이에 속한다.
② 표면적 의미와 기본적 의미 사이에 간극이 없는 경우
(a) 무자식이 상팔자
(b) 계집자랑 반 미치기, 자식자랑 온 미치기
(c)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헌 사람이 좋다.
기본적 의미가 언술의 표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속담이다. 이 사례는 아래와 같은 뜻으로 의미지향을 언술 그 자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