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 봉이 김선달이라 불리게 되었다.
〈봉이김선달설화〉는 조선 후기의 역사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물전설이다. 봉이 김선달은 방학중·정만서 등 비슷한 행적을 가진 동시대의 풍자적 인물들의 설화와 함께 변모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새로운 인간형으로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문학과 기호학’ 「구비문학과 인접학문」박이정, 2002에서 ‘구비문학이 전승성과 고정성을, 구술문학이 연행성과 가변성을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구연은 예술적이고 문학적인 연출 행위에 초점의 비중이 맞춰져 있는 듯 하고, 구비는 글로 채록된 구술물을 보는 시각을 담
본풀이(제주도 서사무가)의 정의
제주도 본풀이는 한국의 신화와 서사시 연구를 위한 보고로서, 그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 오래이다. 본풀이는 일차적으로 한반도와는 구별되는 제주도만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지만, 굿을 중심으로 한 한국 무속문화의 특성과 한국고전문학의 원형을
문학적 채록물임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곧, 판소리계 소설이 대체로 판소리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소설을 가리킴을 의미한다. 판소리에서 창자와 고수에 의해서 행해지는 판놀음 사설이 전개상의 치밀한 구성과 내용으로 재창조되어 발달하면서 소설의 형태로 정착하게 되었다. 따라서 판소리 사설
Ⅰ. 구비문학과 기록문화
구비문학 연구의 정체성을 확보하자는 말은 구비문학을 구비문학답게 연구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비문학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깨닫지 못한 사이에 오랫동안 기록문화(시각적인 것) 혹은 기록문학적인 사유 방식에 대해서 무비판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