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다.
왜 ‘넌 죽었니, 살았니’ 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을까. 그것은 한낱 유행에 불과한 것이었나. 이 물음에 대해서 두 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 첫 번째는 한 권의 시집 제목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시인 황지우의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장편소설의 시대로 불리는 90년대의 문학풍토에서 창작집 <풍금이 있던 자리>는 집중조명을 받는다. 이 소설의 특징은 작중화자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나의 독백에 가깝다. 또 쉼표와 말줄임표를 자주 사용해서 전달하려는 내용이 쉽게 끊어 지고있다. 즉 말
3. 신경숙의 작품 세계
1) 신경숙 작품의 특징
신경숙은「풍금이 있던 자리」,「깊은 슬픔」등에서 감각적인 문체로 새로운 감수성을 추구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후 장편 <외딴방>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유보적 평가를 하던 리얼리즘론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에 이르렀다.
① 문체
그녀는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이야기하고, 그 문제를 인식하기보다는, 그 세대를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근대화에 매몰돼 해체된 가족 공동체에 대한 애틋함이나 자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YH 사태때 목숨을 잃은 경숙이, 희재언니- 를 하면서 ‘그 시절’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