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서술 : “미세한 흔적들을 보면 보다 더 심층적으로 보통 방법으로 알기 어려운 리얼리티를 이해할 수 있다”
3) 공식적 사료들이 서발턴의 사회적 실제에 대해 침묵을 강제하거나 조직적으로 왜곡한다면, 흔적, 실마리들, 세부적 사실들을 통해 더욱 심층적이고 비가시적인 역사에 도달 가능
기억이나 서사에 근거한 역사 서술에서 실증은 이미 주어진 사료 자체를 넘어서 ‘실마리’를 통한 ‘개연성 있는 연구자의 상상력에 기초해야 함.
공식적 사료들이 서발턴의 사회적 실제에 대해 침묵을 강제하거나 조직적으로 왜곡한다면, 흔적, 실마리들, 세부적 사실들을 통해 더욱 심층적이고
구술자료는 생생히 재현한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술자료는 ‘증언’이나 ‘수기’라는 제목을 달고 구술자가 화자가 되어 기억을 더듬거나 과거의 시대상을 고발하는 형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구술자료를 회고나 증언내용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구술자료는 포괄적으로는 ‘구술된
과거를 주로 다루는 '구술사'가 등장했다. 구술사는 한 사회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생애사, 면담 등을 통하여 사료에 나타나지 않는 과거를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 구술사 외에 과거를 재구성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기억'이다. 구술사가 사료에 나타나지 않는 사건들을 구술을 통하여 전체
구술사라는 말을 생애사, 자기보고서, 개인적 서술, 생애이야기, 구술 전기, 회상기, 증언, 심층면접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논자들마다 조금은 차이 있는 구술사 정의를 택하고 있으나, 이글에서는 구술사는 어떤 사람들의 기억이 구술을 통해 역사적 자료로서 지위를 부여받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