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마지막 시 <풀>에 이르기까지 200여 편의 시와 시론을 발표하였다.
사망 1주기를 맞아 도봉산에 시비(詩碑)가 건립되었고(1969), 미완성의 장편소설 『의용군』이 『월간문학』(1970)에 발표되었다. 민음사(民音社)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김수영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수상하고 있다.
2. 시 세계
연극을 좋아하며 고독한 산보자였던 김수영은 1945년 문학으로 전향, <묘정의 노래> <공자의 생활난>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등장했다. 그리고 그는 1968년 <성>,<풀>의 시와<시여, 침을 뱉어라>의 평론 등의 작품을 유언처럼 남기고는 돌연한 교통사고로 시대를 뒤로한다. 짧은 기간의 삶이지
현대식 교량>, <사랑의 변주곡>등을 통해 표현된다. <푸른하늘을>과 더불어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풀>은 민중이라는 개념이 전무한 시절 역사변동의 주체를 민중으로 파악하고 이를 풀로 형상화하여 표현함으로써 1980년대 후반 급격히 대두되기 시작한 민중운동과 민중시의 길을 열어놓은
시각에서 대두되었다. 이러한 경향에는 관념을 재제하고 사상적 이미지들로 내면 세계를 표상했던 김종삼, <광화문에서>, <새> 등의 작품을 낸 신고전주의 경향의 천상병은 물론, 신진시인들의 시들에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1962년 결성된 “현대시” 동인들의 영향이 컸으며 이에 해당되는 시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