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작가 활동에 있어서 사대부 작가보다 가객을 중심으로 한 평민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히 활동하였으므로, 그 결과 가단이 형성되고, 가객들이 이에 모여 시조 창작과 가집 편찬 활동을 하게 되었다. 김천택이 편찬한 가집으로 ≪청구영언≫은 ≪해동가요≫·
청구영언>(1728, 영조 4년)
김천택 편찬. 현존하는 시조집 가운데 편찬연대가 가장 오래되고 수록작품도 비교적 많다. 내용체제는 권두에 정윤경 서문, 편자의 서문 등이며 전체를 대략적으로 곡조에 의해 분류하였다. 오장환본, 최남선본, 이가원본, 송석하, 이희승 소장본 등이 있다.
2) <해동가요>(17
해동가요>에 숙종 때의 포교(捕校)라고 소개되어있을 뿐이다. 광산김씨 족보를 들어 김천택이 사대부 신분임을 주장하는 일부 연구가 존재하나, 작품군의 주제나 문헌의 기록들로 볼 때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그의 시조는 <청구영언>에 30수, <해동가요(海東歌謠)>에 57수 등이
해동가요에 수록된 사대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는 비교적 세계를 조화롭게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보았다. 김용철 김용철, 「진청<무씨명>의 분류체계와 시조사적 의의」, 138-141쪽, 『고전문학연구』16, 고전문학회, 1999
은 진청의 편찬이 김천택 단독의 작업이라고 보고 있지 않으며 시조를
본고에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범위 내에서 중인가객들에 의해 편찬된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삼대 가집에 대한 서지학적 내용을 살펴본 뒤 시기와 맞물려서 달라지는 중인가객들의 연행 유형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중인가객들의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