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변화에 넘치는 다양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 그 자유로운 포즈가 앞서 설명한 유족이나 풍부한 양감표현과 결합해서 이 조각에 한층 이국적인 느낌을 부여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성도 만불사지에서 출토한 군상(나체상)에는, 북위 후기 이래의 중국 조각을 지배해온 직립
만불사지에서 출토한 군상(나체상)에는, 북위 후기 이래의 중국 조각을 지배해온 직립형의 부동성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대신, 자유로운 움직임과 구체적인 운동감, 경쾌함 등이 넘쳐흐르고 있는 것이다.
만물사 나체상이 동남아시아의 조각, 그 가운데서도 힌두교 조각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했을
표현된 것이 아니라 도교나 신선사상과 같은 중국 고유의 신앙에 의한 조형과 병행하거나 중국 토착의 신을 대신하여 조형되고 있었다.
3세기부터 불교 교설과 불교미술은 중앙아시아로부터 중국북부에 이르기까지 도시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졌다. 이 도시들은 그 사이의 교통로를 오가는 여행자들
신체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2) 일본의 고대시대
(1) 시대 상황
일본 역사에서 일반적으로 고대란 야마토 시대, 나라 시대, 헤이안 시대를 지칭한다. 이 중에서 야마토 시대를 초기는 고분시대, 후기는 아스카 시대 등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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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대인 기미년은 양식상의 고찰에 의거하여 고구려가 평양으로 천도한 뒤 약 100년이 지난539년으로 추정되므로 현존하는 기년명 불상 가운데 가장 연대가 앞선 상으로, 삼국시대 불교조각사에서 중요한 기준작이다. 또한 현재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작 연대가 확실한 가장 오래 된 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