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해방 직후 북한의 문학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 위에서 나왔다. 일제말 초국가주의 파시즘의 강압 하에서 노예언어만으로 자기를 표현하였던 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또한 냉전적 분단구조가 정착하는 1948년 이후의 상황으로부터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그
문학>의 ‘당파성’과도 연결된다. 레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술에 관한 우리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몇천 몇백만의 인구 중에서 몇백 몇천명에 공헌하는 예술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술은 인민의 것이다. 예술은 반드시 광대한 노동자군중 속에서 뿌리 깊은 기초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문학이 등장했다. 또한 전통 한문학의 관습에 관한 논쟁이 발생하였고, 당파의 대립으로 인해 그 때 마다 각 당파들이 추구하는 문학과 사상의 흥망성쇠가 반복되었다.
소설이 새로운 문학 갈래로써 뚜렷한 모습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영웅소설이나 우화소설 등이 등장하였다.
식민지 체험에 대한 비판, 일제 잔재청산문제, 해방공간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는 작품, 세태를 풍자한 소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창작방법론에 있어서는 두 가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문학이라는 것을 사회적 행위의 제어수단으로 보며, 그 수단을 사회적 이념의 지표에 연결시켜 보고자
문학교육이 강화되고 권장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고 각급 학교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그대로 답습되었다. 독문학 수업은 새로운 인간상(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인간상의 전형이 처음에는 반파시즘적 인물이었으나 점차 사회주의적인 인물, 당파성을 담보한 근로대중의 모범으로 바뀌게 된다)을 보여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