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율곡은 각각 주리철학과 주기철학의 대가들로서 이들의 사상이 각각의 국문시조인 <도산십이곡>과 <고산구곡가>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제반 배경 사항들과 작품의 구조 분석을 통한 의미 해석을 한 후 두 작품을 대비하여 고찰해 본다.
II. 본론
1. 퇴계이황, <도산십이곡>
(1) 퇴계이황의
도산(陶山)으로 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황(李滉)을 만났다. 이황의 35세 연하인 이이는 성리학으로 시대의 병폐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의기가 통했다. 이황은 제자 조목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표현으로 이이를 촉망했다. 이이는 23세에 별시에서 <천도책(天道策)>을 지어
퇴계 자신이든 퇴계가 가르치는 학생들이든, 아니면 더 넓혀 세상의 누구이든 간에 무엇을 배울 것인가의 문제는 이미 자명한 실천명제로서 그들 앞에 놓여 있다. 고인의 길을 따르는 배움의 길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의 문제인 것이다.
其四
당시(當時)에 녀던 길흘 몃 할을 버려 두고
어
글)'을 지어 뜻을 세우고 각오를 새롭게 하였다.
(2) 율곡 이이의 사상
율곡은 사상적인 조예 못지않게 문학에 대한 조예 또한 깊었으며, 사상적으로 한국의 유학사상을 집대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한국의 유교문학이론을 체계화하였다.
1) 문학의 정의 : 문이형도(文以形道)
… 한림별곡류(翰林別曲類)는 문인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아울러 비루하게 희롱하고 친압(親狎)하여, 더욱 군자가 숭상할 바는 아니다. 오직 근세에는 이별(李鼈)의 <육가>(六歌)가 세상에 유행하는데, 그것이 이것(한림별곡류)보다 더 좋다고는 하나, 세상을 희롱하고 불공(不恭)한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