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그리고 문화가 독일인의 원래적 정체성을 보장한다면, 일민족국가로의 회귀는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이야기하였다.
1989년에 그라스는 SPD의 베를린 정당대회에서 다음과 같이 천명하였다.
재통일이라는 허풍스런 말은 끝장이 났다. 왜냐햐면 제정신을 가지고서 기억에 시달리는 사람이라
문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내용의 난해성과 다양성을,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으로 비평하는 사람들에 대한, 또 하나의 비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을 전체의 일부로 간주하는 나치즘의 전체주의를 직접 체험한 그라스는, 독일관념론과 헤겔의 총체성 철학을 전면적으로 불신하고 거부한
Ⅰ. 귄터 그라스의 역사인식
관념론적 역사파악의 요체를 이루는 것은, 역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이성이나 정신 등의 추상적인 힘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을 추구해 나가는 이런 추상적 힘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이야말로 본질적으로 진보를 나타낸다는 생각이다. 그라스의 역사개념은 역사를
Ⅰ. 독일의 역사
1. 로마제국시대와 프랑크왕국
고대 북유럽에는 게르만 민족이 살고 있다. 북유럽이 본고장이었던 게르만 민족은 기후가 좋은 현재의 독일 지역으로 이동하여 알프스산맥을 경계로 로마 제국에 까지 삶의 터전을 넓히게 되었다. 로마는 300년경 수많은 게르만족을 로마의 용병으로
문학과 예술, 도덕, 종교, 풍속 등 모든 인간의 산물이 포함되며, 이는 인간이 속한 집단에 의해 공유된다. 문화를 인간 집단의 생활양식이라고 정의하는 인류학의 관점이 이런 문화의 본래 의미를 가장 폭넓게 담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위 정의에 따르면 정치는 문화의 하위범위에 속하지만 발표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