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너지(mv2)이다. 이처럼 어떤 비물질적인 것, 따라서 비연장적인 것이 물체의 운동에서 불변하는 것이라면, 연장은 물체의 본질이 될 수 없게 된다. 라이프니츠에 의하면 이로써 공간과 시간, 연장된 것 또는 물체가 실체적 성격을 갖거나 신의 속성일 수 있다는 견해는 더 이상 지탱될 수 없다.
라이프니츠는 선험적 원리의 존재와 자신의 합리론적 관점을 동물과 인간의 의식의 차이를 들어 뒷받침한다. 그에 의하면 동물은 단지 경험과 기억 그리고 단순한 관념연합과 추상행위를 하는 정도의 의식을 갖는다. 그런데 로크의 주장대로 인간의 인식이 단순히 감각적으로 주어지는 경험내용을 연
인간 역시 그렇다면 인간과 동물의 인식에는 별 차이가 없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서서 과학적인 인식을 할 수 있다. 이 과학적인 인식이란, 인과적이고 논증적인 경험을 구성하는 이성적 능력에 의해서 가능해지는 것인데, 이 이성적 능력은 단순한 경험만 가지는 동물이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 즉 실체인 '모나드'는 하나 또는 단위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모나스(monas)'에서 유래한 말이다. 모나드는 단순함과 분할 불가능함을 기본특성으로 한다. 모나드가 단순하고 분할 불가능해야 하는 이유는 물리적인 성질이 아니라 정신적인 활동성에 있다. 라이프니츠는 이 정신적
인간 안에 일상적 의식에 나타나는 것 이상의 것 즉 이념과 사상을 생겨나게 하는 어떤 것, 다시 말해서 인간으로 하여금 그가 세계 안에서 쟁취한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끔 하는 정묘한 정신적 존재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인간의 일상적 조건이 그의 가장 내면적인 본질이 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