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핏줄이던 손자마저 떠나간다. 가족이라는 이들의 죽음은 당시의 항일전쟁, 국민당과 공산당은 세력다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 천재지변, 문화대혁명등 사회와는 분리 될 수가 없는 과정이기에 노인은 자신의 삶을 통하여 당시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책을 읽는 우리의 몫으로 작가가
중국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이 밖에 수필집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을까≫와 ≪고조≫가 있다. ≪허삼관 매혈기≫ 이후 10년 만에 펴낸 소설 ≪형제≫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도박, 매춘, 부정부패 등 중국의 급속한 자본주의 과정에서 벌어진 인간성 상실을 비판한다.
중국의 문학은 문화대혁명의 종결로서 시작이 되었다. 기존의 문화대혁명 기간에 행해진 철저한 감시와 통제로 인해 작가와 예술가, 그리고 수많은 지식인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문화대혁명이 종결됨에 따라 전통을 되살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정치적 색깔이 강했던 1980년대와는 다르
부분에서 대담하게 전통을 돌파한 혁신적인 창조였으며, 심혈을 기울여 구상하고 굳은 의지로 추진한 새로운 시도의 창작이었다. 그가 촬영한 영화는 분명 그들 이전의 중국 영화와 판이했다.
강렬한 주체의식. 객관적 환경이 개선되고 주관적 인식의 돌진으로 말미암아 그 세대에 이르러 과거 그 어
작가라고 생각된다.
그는 평소에‘고난 속에도 즐거움이 있고, 화려함 속에도 고난은 있다’고 말한다. 그렇듯 그의 작품 속에는‘삶’이라는 것이 있다. 거대한 역사 속에서 흘러 다니는 인간,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밖에 없는 인간,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 그리고 따뜻한 온기를 가진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