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리 편지>
만약에 이러한 사건들이 과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 작품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소설이다. 이 소설과 같이 어떤 ‘가정’을 기반으로 지어진 소설은 ‘만약 과거에 이 사건이 이렇게 진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것도 많지만 이 책의 내용은 소설 ‘신
Ⅰ. 일본문학의 변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문학은 종전(終戰)·점령·매스컴의 거대화·고도성장 등 정치·경제·사회의 큰 변화 속에서 20세기 중엽 이후 세계문학의 추세를 반영하면서 전쟁 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 흐름을 크게 보면, 전후로부터 70년까지의 문학은, 전후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 우리나라와 또, 우리가 자주 접하는 서양과도 뭔가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가 있다. ‘일본적’이라는 말이 어떤 것인지 바로 느껴질 정도로 그 분위기나 느낌은 사뭇 다른데, 그 중 한 가지가 性에 관한 부분, 특히 사랑하는 남녀의 관계가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내용적으로 환상성 역시 독립된 범주규정보다는 대개는 괴기성(그로테스크), 매너리즘(반고전주의적 성향), 부조리, 무시무시함 그리고 경이로움과 연관짓거나 그에 기대어서 고찰되었다. 프랑스에서 독일작가 호프만의 작품이 수용된 뒤인 19세기에 환상문학 conte fantastique 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으며,
사랑의 재확인: 「광장」의 개작에 대하여」, 『광장/구운몽』, 문학과지성사, 1989, 343면
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문학사에 자신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가 최인훈은 『광장』을 여러 차례 개작하였고 그때마다 내용이나 문체에 수정을 가하였다. 이는 그가 『광장』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음을 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