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결책이나 새로운 방향에 대한 논의가 아닌 원론적 논쟁으로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가라타니 고진은 <근대문학의 종언>이라는 큰 과제를 던져주고 갔다. 사실 종언론은 이미 한국 문학계에서도 공공연하게 이야기 되던 것이었다. 다만 모른척하
근대적 사회로의 이행을 준비하던 역사적 격변기 속에서 나타난 양국의 문학은 당대의 사회상을 드러내는 동시에 구시대의 봉건적 악습을 비판하고 합리적인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으로, 문학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복합적인 성격이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문학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는지 평가해야 한다. 1920년대의 프로 문학의 이념 과잉이나 반대로 현실을 떠난 낭만주의 시의 막연한 감상에 따른 편향성에 대한 반성과 시의 예술적 본질에 대한 자각과 혁신에서 비롯된 1930년대 변화는 한국의 근대시사에서 일
그 어떤 시인들보다도 더 절실하게 억눌린 정신의 아픔을 노래한다. 그의 정신의 갈등은 그의 신분자체에서 오는 것인데, 그러한 진술은 그가 종의 자식이었다는 소박한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보편적인 그것으로 환치시키는 어려운 작업을 예술적으로 극히 높
Ⅰ. 개요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근대문학은 세계에 대한 선택적인 접근과정에서 외부지시 관계를 내포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예술체계 외적인 소통적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이 지점에서 미학적 소통이 가능해 진다. 미학적 소통의 방식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자폐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